수능 전날 유출(?)돼 칙칙하단 반응 폭발한 올해의 수능샤프 (사진)
올해의 수능샤프는 지난해와 달리 칙칙한 색깔을 띠고 있어 수험생들 사이에서 혹평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험 전용 샤프가 공개됐다.
지난해 수능샤프는 새하얀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지만 올해의 수능샤프는 검정 반투명색과 진한 갈색으로 돼 있어 '똥색'이다라는 혹평을 받았다.
해당 수능샤프는 17일 트위터에 한 이용자가 실물 사진을 올리면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게 됐다.
글 속에서 이용자는 "아!!! 진짜 개짱나 수능샤프!!!"라며 디자인에 대한 귀여운 투정을 부렸다.
해당 수능 샤프의 실물을 본 누리꾼들은 "색깔 칙칙하네...", "색이 왜 이리 어둡지", "난 왜 괜찮아 보이는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올해 샤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유미상사에서 만든 'E미래샤프'로 추정됐다.
5월 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진행한 2022 수능 샤프 공급업체 입찰공고 선정 이후 유미상사 쇼핑몰에서 'E미래샤프'를 판매하기 시작했다는 이유에서다.
유미상사는 수능샤프가 첫 보급된 시기인 2006학년도부터 2021학년도까지 2번을 제외하고 총 15번을 제작해 제공했다.
한편 수능샤프는 2005학년도 수능시험에서 수능 사상 대규모 부정행위가 적발되면서 도입됐다.
2004년 11월 17일 약 300명의 학생이 시험장에 휴대폰을 가져가 부정행위를 했다. 이들은 팔목에 휴대폰을 부착하고 겉옷으로 가린 뒤 시험장 밖에 있는 후배들에게 실시간으로 문제를 알리고 정답을 받아 쓰는 형태의 부정행위를 저질렀다.
이에 평가원은 다음해인 2006학년도 수능부터 출신학교를 시험장으로 배정 못하게 하고 금속탐지기 등을 도입하는 등 보안 유지를 강화시켰다. 이 과정에서 이전부터 지급되던 사인펜과 수정테이프 이외에 샤프펜슬까지 일괄 지급하게 되면서 수능샤프가 생겨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