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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정권 교체를 위해 윤석열 후보를 밀어줘야 할까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온라인 커뮤니티 플랫폼 '청년의꿈'을 공개하고 '준표형' 이라는 닉네임으로 청년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16일 오후 1시 현재까지 '청년의 고민에 홍준표가 답하다'라는 취지로 개설된 '청문홍답' 게시판에는 2,847개의 글이 올라왔고 일부 질문은 이미 답변이 완료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청문홍답' 게시판에 올라온 윤석열 후보와 관련된 질문에 대한 홍 의원의 답변이 눈길을 끌었다.
#청년의꿈 홈페이지 캡처
한 누리꾼은 "홍준표 의원님께서는 현재로서는 정권교체를 위해 윤석열 후보를 미는 게 맞다고 보시는지요?"라며 "아니면 소신투표를 해야 하나요?"라고 물었다.
해당 질문에 홍 의원은 "대답 불가"라고 짧고 단호한 대답을 남겼다.
2022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홍 의원의 생각을 묻는 질문에 어떠한 여지도 주지 않았다.
또 홍 의원은 '이재명'이라는 닉네임과 프로필 사진을 사용한 누리꾼의 질문에도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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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의원은 "혹시 제 닉네임 때문에 답변을 안 달아주시는 건가요. 불편하면 바꾸겠습니다"라는 질문에 "그렇습니다"라는 짤막한 답변을 남겼다.
이 밖에도 '청문홍답'에는 많은 글이 달렸는데 이 중에는 홍 의원의 2027년 대선 출마와 관련된 글도 다수 있었다.
홍 의원은 "미국 바이든도 나이 80에 대통령을 하는데, 홍 의원도 대선을 또 할 수 있다"는 글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고 답했고, "다음 대선 출마를 위해 몸 관리를 하시라"는 글에는 "운동을 열심히 하겠다"고도 했다. 홍 의원은 올해 67세로 2027년 대선 때 73세가 된다.
한편 홍 의원은 앞서 지난 12일 대선 경선 패배 이후 자신의 SNS에 "청년 플랫폼 '청년의꿈'을 공개하고 계속 업데이트해서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공유하는 놀이터를 만들려고 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저는 (플랫폼의) 청년상담소 코너에서 청년들의 미래를 상담하는 곳만 들어갈 것이고, 나머지는 정파를 떠나 자유롭게 즐기는 공간으로 만들어 보려고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