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5일(월)

병무청 '신검' 기록으로 보는 대한민국 성인 남자의 진짜 '평균 키'

인사이트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병무청 신체검사 공식 기록을 살펴보면 20대~40대 사이 한국 성인 남자의 평균 키가 174cm의 벽을 뚫은 것으로 드러났다.


174cm는 그간 갈듯말듯 가지 못해 '마의 벽'이라고까지 불렸을 정도였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한민국 성인 남성 평균 키 관련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지난해(2020년) 병무청 신체검사 신장 기록표가 첨부됐다. 대상은 1982년생부터 2000년생 성인 남성.


인사이트KOSIS 국가통계포털


표에 따르면 지난해 병역판정검사를 받은 이들 28만 2,167명 중 가장 작은 키를 기록한 이는 118.8cm였다. 반대로 가장 큰 키는 205cm였다.


또 가장 흔한 키는 171~175cm 사이로 전체의 약 33%(9만 4,967명)가 이 범위 안에 들었다.


그다음으로는 176~180cm 사이의 키를 소유한 이들이 총 6만 9,234명으로 전체의 약 24.5%였다.


그 뒤를 이어 166~170cm(약 22%), 181~185cm(약 9.2%), 161~165cm(약 5.8%) 순이었다.


137cm 이하는 5명에 그쳤으며 138cm~160cm는 3,333명으로 전체의 1%에 불과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186cm~200cm는 총 6,192명(약 2.1%)이었으며 201cm 이상은 3명뿐이었다.


전체의 평균은 174.0cm였다. 즉, 만 20세~40세까지 대한민국 성인 남성의 가장 흔한 키는 171~175cm 사이이며 평균은 174cm인 것이다.


그간 한국 성인 남성의 평균 키가 몇 년간 173cm 안팎을 기록했지만 174cm를 달성하지는 못해 '마의 174cm'라고 불리기도 했다. 


그런데 이렇게 병역판정검사 결과 드디어 평균 키가 174cm를 달성하자 누리꾼들은 "전 세대보다 비교적 키가 큰 20~40대 평균 키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기쁘다", "앞으로 점점 더 오르길"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