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한 부대 행보관이 병사들을 일렬로 세워두고 머리에 '고속도로'를 냈다는 주장이 나왔다.

머리를 밀린 병사들 중엔 전역을 하루 앞둔 병장까지 포함돼 있었다고 한다.

병사 A씨의 제보는 지난 14일 페이스북 페이지 '군대숲 - 군대 대나무숲'을 통해 공개됐다.

A씨는 "저희 부대 총 용사가 70~80명 가량 되는데 행보관님이 사열대에 일렬로 세워 두고 모든 용사들 머리에 고속도로를 뚫었다"고 했다. 

지난 14일 페이스북 페이지 '군대숲 - 군대 대나무숲'에 올라온 글 

심지어 전역 하루 전인 병장의 머리에도 30mm짜리 고속도로를 내 버렸다고 했다.

A씨는 "맨 앞부터 뒤까지 싹 밀어서 윗머리도 지키지 못했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군인이라 머리를 잘라야 하는 건 맞다면서도 "무슨 주인님이 가축들 털 미는 것마냥 바리깡으로 쓱 밀어 버리는 게 맞는 건지 궁금하다"고 했다. 

다만 A씨는 해당 글에서 자신의 소속 부대가 어디인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머리 밀고 제대로 기르는 데 6개월은 걸릴 텐데", "얼마나 안 밀었으면 저랬겠냐", "솔직히 말년은 봐줘야 하는 것 아니냐" 등 다양한 댓글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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