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주민들 '삼겹살 냄새'에 고통 호소하니 자제해달라는 아파트 '안내 방송'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집에서 삼겹살 구워 먹으면 안 되는 건가요?"


이젠 집에서 고기를 마음대로 구워 먹을 수도 없는 것일까. 한 아파트에서 삼겹살 굽는 것을 자제해 달라는 안내방송을 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방금 삼겹살 구워 먹는 거 자제하라는 안내방송이 나왔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올라온 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아파트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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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집에서 저녁식사를 준비하던 A씨는 황당한 경험을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당시 아파트에서 안내 방송이 나왔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몇 동 몇 라인에서 삼겹살 구워 먹는 냄새가 많이 나 이웃이 고통을 호소하니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집에서 고기 구워 먹는 것을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방송을 들은 A씨는 자신의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A씨는 "살다 살다 진짜 어이가 없어서"라며 "아파트에서 삼겹살도 못 구워 먹는 상황까지 온 거냐"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항의한 사람도 웃기고 그걸 안내방송으로 내보낸 관리실도 너무 코미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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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 집에도 가끔 환풍구로 생선 구워 먹는 냄새가 들어올 때 있다. 그럴 때는 누가 먹는가 보다 하고 마는 게 정상 아닌가"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러다간 고등어 굽는 것도 자제하라는 방송이 나올 것 같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조만간 아파트에서 밥해 먹지 말라고 방송 나오겠다", "늦은 시간도 아니고 저녁시간에 고기 먹지 말라고 방송이 나온다니 믿을 수가 없다", "얼마나 관리실을 쪼아댔길래 저런 방송까지 했을까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앞서 지난 8일에도 집에서 고기를 구워 먹었다는 이유로 이웃집이 신고해 경찰까지 출동하는 일이 벌어진 사연이 전해진 바 있다.


신고한 이웃은 빌라에서 고기를 구워 먹으면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