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딸의 옷 주머니에서 콘돔과 피임약 그리고 (임신)테스트기를 발견했어요..."
아직 아기 같기만 한 중학생 딸의 방에서 피임도구를 발견한 엄마는 멘붕에 빠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학생 딸을 둔 엄마의 고민 글이 많은 이들의 걱정을 샀다.
A씨는 "우리 딸 방 청소를 하다가 옷 주머니에서 콘돔과 피임약 그리고 테스트기를 발견했다"라며 "아직 사용은 안 한 상태였다. 발견하고 다시 제 자리에 두긴 했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고 쓰리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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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목욕탕이나 찜질방도 잘 따라다니고 애교도 많고 내 눈엔 그저 아기인 것만 같은 딸인데 너무 두려워서 말도 꺼내지 못했다"라고 자신이 어떻게 대처해야 좋을지 질문했다.
불안감에 휩싸인 엄마와 달리 누리꾼들은 딸아이의 건강한 피임 방식에 칭찬을 이어갔다. 콘돔과 피임약은 안전한 성생활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아이를 혼내기보다는 넌지시 성 관련 이야기를 터놓고 하면서 안전한 피임 방식을 알려주라고 조언하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일부에서는 '임신 테스트기'가 있는 것은 걱정이라며 "왜 임테기를 가지고 있었냐"고 조심스레 물어볼 것을 추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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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가 2018년 청소년 6만 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제14차(2018년) 청소년 건강행태 조사 통계'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첫 성관계 평균 연령은 만 13.6세로 조사됐다.
성관계 경험이 있다고 밝힌 청소년은 전체의 약 5.7%였는데, 이들 중 피임을 실천한 이들은 단 59.3%에 그쳤다.
첫 성관계 연령은 낮아지고 있는데 피임에 대한 실질적인 교육은 미흡한 실정이다. A씨가 딸을 혼내기보다는 자연스럽게 피임 방법을 교육하는 게 훨씬 중요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