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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타지에 살고 있지만 엄마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본가로 달려와 정성껏 음식을 차린 막내딸.
그런데 엄마는 미역국 한 술 뜨기 전부터 강아지에게 음식을 먼저 먹였다. 예전 일들이 머리 속에 떠오른 딸은 결국 폭발하고 말았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딸과의 갈등을 겪고 있다는 한 엄마의 글이 올라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제 3의 매력'
성인이 된 딸을 두고 있다는 A씨는 "어제는 제 생일이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사연에 따르면 A씨의 생일이었던 지난 9일 타지에서 살고 있는 딸이 오랜만에 본가를 찾았다.
딸은 A씨가 퇴근하는 시간에 맞춰 정성 가득한 생일상을 차려놓고 있었다.
밥을 먹기 위해 식탁에 앉은 A씨는 음식 냄새를 맡고 낑낑거리는 강아지가 안쓰러워 딸이 만든 소고기 요리를 조금 떼어낸 뒤 물로 씻어 강아지에게 주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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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모습을 본 딸은 너무나 놀란 듯 A씨를 쳐다보더니 갑자기 차려 놓은 음식들을 전부다 싱크대에 갖다 버렸다.
그러면서 "내가 또 바보같이 준비한 게 잘못이지"라며 A씨에게 화를 낸 뒤 방으로 올라갔다.
딸이 이렇게까지 화를 낸 이유가 있었다.
전에도 A씨는 딸이 중학생이었을 때 생일 선물로 준 책을 읽지 않은 채 방치해두고 속옷 선물을 했을 때도 사이즈가 맞지 않는다며 큰 딸에게 준 적이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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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머리가 아프고 심란하다"며 "제가 딸한테 큰 잘못을 한 거냐. 어떻게 먼저 사과를 해야 되냐"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딸의 편에 서서 A씨의 태도가 딸을 섭섭하게 할 만하다고 입을 모았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선물을 줄 때는 주고 끝내는 거지 받는 사람이 그걸 사용하는지, 그렇지 않을 경우 상처받고 삐치는 것은 받는 사람 입장에서도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또 엄마 A씨는 이성적이고 딸은 감성적이라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그럴 수도 있구나'라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