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방어 1/4토막+건더기 없는 국"...유격 훈련한 제1공수특전여단 받은 급식 수준

인사이트Facebook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힘든 공수유격 훈련을 받고 왔지만 부실한 급식을 배식받았다는 제1공수특전여단 장병의 폭로가 나왔다. 


10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제1공수특전여단 화산유격장 급식"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제보자는 A씨는 "제보자는 제1공수특전여단 화산유격장에서 어제 석식으로 해당 급식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모님께(는) 잘 먹고 있다고 안부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비닐을 깐 식판 위에 밥과 국 그리고 반찬 3개가 모두 담겨 있다. 


다만 반찬의 양은 다소 부실해 보였다. 국은 건더기가 거의 없었고 깍두기를 제외한 나머지 반찬의 양 또한 매우 적었다.


감자조림은 매우 작은 크기의 감자가 세개 담겼고, 방어순살튀김은 일반적인 생선 반찬의 1/4조각 정도 크기였다. 


이에 제1공수여단은 부대입장문을 통해 입장을 발표했다. 먼저 제1공수여단 측은 "이런 일이 발생,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1공수 측은 "9일 저녁식사 메뉴는 밥, 비엔나소시지 김치찌개, 감자조림, 방어순살튀김, 깍두기, 조미김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먼저 배식받아 식사하고 있는 30여명에게 즉시 배식담당자가 찾아가 방어순살튀김을 추가로 배식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1공수 측은 "사진에 없는 조미김을 포함한 밥, 찌개, 감자조림, 깍두기 등은 개인이 자유롭게 배식했다"며 "방어순살튀김, 국을 포함한 메뉴가 남아 추가로 더 먹을 수 있는 여건이었다"고 했다.


끝으로 1공수 측은 "앞으로도 장병 급식과 관련해 보다 세심한 관심과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다시 한번 고개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