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축구 경기장에서 이벤트 경품으로 받은 자동차를 함께한 일행의 부모가 돈으로 나눠달라고 요구했다는 사연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상식적으로 이게 말이 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서 작성자 A씨는 며칠 전 동생이 경품으로 자동차를 받게됐는데, 동행한 일행의 부모들이 자동차 값의 1/3을 현금으로 달라고 했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사연에 따르면 A씨의 동생은 이날 두명의 친구와 함께 축구 경기를 보러갔다가 이벤트에 당첨돼 경품으로 자동차를 받게 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상품 지급 방식은 이렇다. 경기 관람 중 추첨을 통해 관중 2명을 뽑아 퀴즈를 내고 더 많은 문제를 맞춘 사람에게 자동차를 주는 방식이다.
A씨 동생은 퀴즈를 풀 수 있는 2명 중 1명으로 추첨됐고, 이 날 더 많은 문제를 맞춰 자동차를 경품으로 받은 것이다.
그런데 이날 밤 A씨의 부모는 동생과 함께 경기를 관람한 친구들의 부모로부터 전화 한통을 받았다고 한다.
친구 B군의 부모는 '내 자녀 카드 명의로 티켓팅을 했으니 자동차 값의 1/3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B군이 일행을 대표해 티켓팅을 했는데, '아들 명의'로 결제가 된 것이니 경품도 나눠야 한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B군이 대표로 티켓팅을 한 건 맞지만, A씨의 동생은 이미 티켓값을 보내준 상황이라고 한다. 이에 A씨는 "이미 끝난 일이 아니냐"며 난색을 표했다.
A씨가 동생과 나눈 카톡 / 온라인 커뮤니티
황당한 일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함께 한 C양의 부모 역시 전화를 해 자동차 값의 1/3을 요구했다. 축구 경기를 보러가자고 한 장본인이니 차값의 1/3을 줘야한다는 것이다.
A씨는 "우리 집은 차를 원하지도 돈을 원하지도 않느다. 경품을 받지 않을 수 있다면 차라리 받지 않을 것"이라며 "현금으로 받았다면 모르겠다 줄 수도 있겠지만 물건으로 받은 상황에서 차값의 일부를 나눠줘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상황에서 저희가 B군과 C양에게 각각 자동차 값의 1/3을 주는 게 맞는 것이냐"라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당연히 안 줘도 된다", "티켓값도 사전에 보내줬는데 무슨 소리냐", "퀴즈를 잘 맞춰서 받은 건데 왜 탐내냐",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