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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생겨 번호 딴 썸남이 '고2 미성년자'인 걸 알게된 여대생의 고민글

대학생인 줄 알았던 썸남의 진짜 나이를 알게된 20대 여성의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뷰티인사이드'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누나 저 사실 대학생이 아니라 고등학생이에요"


대학생인 줄 알았던 썸남의 진짜 나이를 알게 돼 고민에 빠진 20대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 진짜 내 인생의 반쪽을 찾은 줄 알았는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서 20대 여성 A씨는 썸남과 나눈 카톡 메시지를 공개하며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다. 


인사이트사연을 재구성한 사진 / 사진=인사이트


A씨의 고민은 바로 썸남의 나이였다. 대학생이라고 하던 썸남이 알고 보니 고등학생이었기 때문이다. 


공개된 카톡 메시지에서 썸남은 "누나 그런데 사실 누나가 너무 예뻐서 정확히 말을 못했는데 제가 대학교 2학년이 아니라 고등학교 2학년이에요"라고 털어놨다.


일주일 동안 연락해온 썸남의 갑작스러운 고백에 A씨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썸남은 "친구들과 말하는 것보다 누나와 말할 때가 더 잘 통한다", "누나도 잘 생각해달라" 등의 말을 건네며 회유했으나 A씨의 반응은 단호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A씨는 "진짜 많이 봐줘서 고등학교 3학년이면 어떻게 수능 끝날 때까지 기다려줄 수 있겠지만...미안"이라며 썸남과의 연을 정리했다. 


A씨는 "(썸남이) 너무 잘생겨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번호를 딴 것"이라면서 "비슷한 사연 보고 어떻게 저런 일이 있나 했었는데..."라고 하소연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적지 않게 당황스러웠겠다", "대학생이라고 해놓고 고등학생이었다니...", "나였으면 정말 멘붕 왔을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고민글에 많은 댓글이 달린 가운데 A씨는 9일 "어제 밤에 만나서 잘 얘기 했고 좋은 누나동생으로 지내기로 했다"면서 "이 친구도 잘 알아들었다. 화기애애하게 잘 끝냈다"며 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