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OCN '킬잇'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한 남성이 경찰공무원 채용에서 최종 면접만 앞둔 여자친구에게 면접 비용을 두고 본인이 말실수를 한 거냐며 하소연했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에는 여자친구가 곧 공무원 면접을 보는데 싸웠다는 내용의 사연이 전해졌다.
작성자 A씨는 "여자친구가 약 2~3주 후에 경찰 공무원 최종 면접을 보는데, 당일 고급숍에서 메이크업을 받겠다고 해서 싸우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에 따르면 여자친구가 최종 합격을 위해 면접 메이크업과 헤어 손질에 투자하려는 비용은 약 35만원 수준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변혁의 사랑'
A씨는 여자친구가 주말마다 고깃집에서 힘들게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을 고급 미용실에 날려버리는 게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다.
그는 "보통 고급숍에서 면접 헤메를 받는 건 승무원이나 아나운서같이 외모가 중요한 특수 직업에 한정 된 걸로 알고 있다"며 고급 미용실을 예약한 여자친구를 탐탁지 않아 했다.
이어 "여자친구가 여자치고 체격도 좋은 편이고 인상도 좋아서 굳이 저런 메이크업 안 받아도 면접관들이 직업 특성상 외관적으로는 좋게 봐주실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정작 여자친구는 이런 A씨의 반응을 이해할 수 없었다. 여자친구는 "그냥 사치라고 하고 싶으면 사치라고 하고, 인생에서 중요한 날에 35만원을 쓰는 게 과한 건지 남들한테 물어보라"며 답답해했다.
그러면서 "내가 하고 싶어서 내 돈으로 하는 건데, 이런 논쟁이 다 의미가 있나 싶다"라는 말을 남긴 채 연락을 나중으로 미뤘다.
예상치 못한 여자친구의 반응에 A씨는 본인이 무엇을 잘 못한 건지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었다.
그는 "차라리 (여자친구가) 잘 사는 애면 터치 안 하겠다만, 35만원 돈이 너무 아깝다"며 "내가 찾아보니까 7~8만원 선에서 메이크업 잘 하는 곳도 많던데 굳이 고급숍을 고집하는 게 이해가 안간다"고 하소연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
상황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기 돈 쓰겠다는데 뭐가 잘못이냐", "면접 잘 보고 오라고 응원만 해주면 된다", "메이크업 안 받았다가 최종 면접에서 떨어지면 크게 후회할 수도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의 대응에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나도 굳이 35만원짜리 왜 받는지는 이해가 안 된다", "걱정하는 마음에 말린 거지 뭐" 등 A씨의 의견에 공감했다.
한편 지난 9월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하반기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 539명에게 '면접 준비 예상 비용'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균 '48만원'을 예상했다.
여성 취준생 예상 면접 경비는 평균 50만원이며 남성 취준생 예상 면접 경비는 평균 46만원으로, 여성 취준생이 소폭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면접 준비를 위해 주로 사용하는 비용'에 관한 항목에서는 복수응답 조사 결과 '면접 복장 마련'을 꼽은 취준생이 58.7% 응답률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헤어와 메이크업 등 '외모 꾸밈 비용'이 51.4%로 과반수이상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