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할미가 남고딩한테 설레네"...10대 남고생 다이빙 대회 영상에 달린 성희롱 댓글들

인사이트YouTube '플레이어즈'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10대 다이빙 선수들의 경기 장면을 담은 영상에 일부 누리꾼이 남긴 성희롱 댓글이 논란이다.


지난 5일 한 유튜브 채널에는 남자 고등학생 선수들의 1m 다이빙 경기 영상이 올라왔다.


앞서 지난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경북 김천에서는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다이빙 남자고등부 1m 스프링보드' 경기가 열렸다.


인사이트YouTube '플레이어즈'


해당 영상에는 대회에서 1위부터 7위를 차지한 선수들의 경기 장면이 담겼다.


화려한 묘기를 선보이며 물속으로 뛰어드는 선수들의 경기 장면이 감탄을 자아낸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선수들의 뛰어난 실력에 경이로움을 표하며 "모두 좋은 선수가 되어 달라", "저렇게 화려하게 빙빙 돌고도 물에는 쏙 하고 예쁘게 들어가는 게 진짜 신기하다" 등 선수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와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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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플레이어즈'


그런데 그 가운데에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댓글들도 있었다.

 

일부 누리꾼들이 댓글창에 "할미가 남고딩에 설렐 줄은 생각도 못 했다", "몸 예쁘다" 등 10대 선수들을 향한 성희롱적 댓글을 남긴 것이다.


한 누리꾼은 "성적 소구... 마케팅의 기본"이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성적 소구란 성적자극을 이용해 광고자가 의도하는 소비자 반응을 얻고자 하는 것을 뜻한다. 


이 같은 댓글에 다른 누리꾼들은 "더럽다", "반대로 '아재, 할아버지가 여고딩한테 설레네'라고 했으면 난리났을텐데", "여자가 비키니 입는 건 성 상품화라고 까진 않겠지?",  "미성년자 성희롱 하네"라며 불편한 시선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