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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약' 성욕 떨어뜨리는 거 알면서도 계속 먹는 남친 때문에 잠자리 못하고 있는 커플의 사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친구의 탈모약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좌)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우)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머리카락과 성적 욕구. 둘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무얼 선택할 것인가.


A씨의 남자친구는 둘 중 머리카락을 선택했다. 소중한 머리카락을 지키기 위해 성욕 저하를 무릅쓰고 탈모약을 복용하기로 한 것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친구의 탈모약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에 따르면 A씨의 남자친구는 얼마 전 머리가 한 가닥 한 가닥씩 빠지는 걸 보고는 기겁해 곧장 병원으로 달려가 약을 처방받았다.


아직 머리카락을 잃기엔 젊은 나이인 만큼 A씨 역시 남자친구의 선택을 존중했다.


그런데 탈모약 복용 6개월쯤 됐을 때부터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했다.


탈모약의 부작용 중 하나인 성욕 감소가 두 사람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성욕이 감소한 남자친구 때문에 A씨는 최근 몇 개월간 잠자리를 갖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대해 A씨가 불만을 털어놓자 남자친구는 머리카락을 포기할 수 없다며 탈모약을 계속 복용하겠다는 의견을 보였다.


A씨는 이 같은 사연을 전하며 "머리카락도 중요하지만 관계도 중요한 것 아니냐"며 "남자친구의 입장도 이해가 되면서도 서운한 마음이 든다"고 토로했다.


누리꾼들 또한 A씨와 남자친구의 입장이 모두 이해가 돼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 누리꾼은 "본인이 머리카락과 성적 욕구 둘 중에 더 큰 가치를 두느냐의 차이"라며 "남자친구에게 성적 욕구보다 머리카락이 중요하다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다. 가치관이 안 맞는다면 이별 밖에 별다른 방법은 없어 보인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또 다른 누리꾼은 "우선 탈모부터 치료한 다음 어느 정도 회복되면 약을 끊고 정상적인 성생활을 할 수 있게 될 수도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줘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조언했다.


한편 전문가들에 따르면 탈모약을 복용하면 초반에는 성욕 저하와 발기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지만 오히려 1년 정도 꾸준히 복용할 경우에는 성욕에 대한 영향이 많이 줄어들어 복용 전과 비슷해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복용 직후 성적 문제가 있더라도 너무 당황할 필요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