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까레라이스TV'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쿠팡에서 배달 업무를 담당하는 '쿠팡친구'로 근무 중인 30대 여성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그는 쿠팡 플렉스로 근무하던 시절 최대 월 700만원까지도 벌어봤다고 털어놓으며 쿠팡 캠프의 현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했다.
지난 9월 유튜브 채널 '까레라이스TV'에는 "여성 쿠팡맨을 만나보았습니다 | 여성 쿠팡친구의 고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쿠팡친구로 근무 중인 30대 초반 여성 A씨는 근무를 하며 느끼는 고충, 수입, 에피소드 등을 전했다.
A씨는 자신을 '수도권 쿠팡 캠프에서 근무 중인 원 웨이브 야간 여성 쿠팡맨(쿠팡친구)'이라고 소개했다. 수도권 지역의 배송을 담당하는 야간 쿠팡친구라는 뜻이다.

YouTube '까레라이스TV'
그는 자차로 배송하는 '쿠팡 플렉스'를 경험한 뒤 플렉서를 배정해주고 출입차 관리를 하는 '플렉스 어시스턴트', 그리고 쿠팡친구까지 현장직과 사무직을 모두 경험했다.
A씨는 쿠팡 플렉스로 벌어들인 수익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쿠팡 플렉스를 할 때는 한 달에 기름값, 유지비, 보험료 다 빼고 700만원까지 벌어봤다"라고 밝혔다.
반면 플렉서들을 관리하는 플렉스 어시스턴트로 근무하던 당시에는 수익이 줄어 세후 250만원가량을 벌었다고 한다.
A씨는 쿠팡친구로 입사를 하는 과정에 대해서도 밝혔다. 입사 신청서를 쓰고 합격하면 건강검진을 해야 하는데 야간의 경우 몇가지 사항을 추가로 검사한다고 설명했다.
YouTube '까레라이스TV'
또 A씨는 야간 근무를 하면서 겪는 고충도 털어놨다. 시비를 거는 사람부터 생리현상 문제까지 고충은 다양했다.
그는 "술 마시고 때리는 이상한 사람들도 있다. 그러면 맞아주고 경찰을 부른다"라면서 "또 공중화장실의 경우 남자 화장실은 열려 있는데, 여자 화장실은 닫혀 있는 경우가 많다. 몰카 사건이 벌어지고 하다 보니 그렇다. 그래서 웬만하면 참는다"라고 털어놨다.
이 밖에도 A씨는 여자 중에서도 키가 작은편이라 신체적인 부분에서 불편함을 겪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관리자들은 (여성 쿠팡친구 인걸) 아예 모른다"며 "30kg짜리 매트리스도 들어봤다. 엘리베이터 없는 5층 옥탑방이었다"면서 "생각보다 엘리베이터가 없는 곳이 많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여성들이 쿠팡 친구를 하고 싶어 한다면 어떤 조언을 해 주겠느냐'는 질문에 "노력을 많이 하실 각오로 와야 한다. 남자들보다 체력, 체격 모두 안 되기에 3~4배 더 노력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