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에이 스토리 A STORY'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2016 리우 올림픽서 '할 수 있다'로 전 국민을 감동을 준 펜싱 국가대표 박상영이 취객에게 시비가 붙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에이 스토리'에는 "전국민을 홀렸던 "할 수 있다" 영상을 직접 본 박상영 선수의 반응! (본인등판)"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박상영은 2016 리우 올림픽에 대한 에피소드와 이후 유명세 탓에 생긴 몇 가지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서 '할 수 있다'로 엄청난 인기를 끈 그는 "'할 수 있다'를 2016년부터 2021년까지 두세 사람이 평생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말한 것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YouTube '에이 스토리 A STORY'
그러면서 "사인회 같은 걸 하면 보통 팬들이 오셔서 사인을 받으러 오는데 저는 따님이 결혼하신다거나 취준생이 오신다거나 기운을 받으려는 분이 많이 오신다"고 말했다.
이어 "화장실에서도 (할 수 있다를) 한 적이 있다. 너무 배가 아파 카페에서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누가 노크를 하더라. 장난치는 줄 알았는데 '할 수 있다'를 외쳐달라더라"라고 덧붙였다.
또 박상영은 올림픽 이후 생긴 유명세 때문에 취객에게 시비가 붙은 적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술집에서 팬과 만나 사진을 찍어주고 있는데 옆 테이블에서 느닷없이 욕을 뱉었다"라며 "너무 당황스럽고 화가 나 언쟁이 있을 뻔했지만 다행히 잘 참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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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정말 무서운 분들은 '나도 다른 칼 잘 쓴다', '칼싸움 한전 하자'라고 하시는 분들이었다"면서 "관심이 정말 좋았지만 때로는 부담스러웠다"라고 말했다.
또 박상영은 2016 리우 올림픽 이후 각종 CF와 방송 출연 제안이 밀려들어 왔지만 이를 모두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너무 어렸다. 방송에서 실수하면 다시 운동 못 하게 될까 봐 거절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상영은 2016 리우 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게자 임레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