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성별 가리고 남녀 2대2 '블라인드 소개팅'했다가 일어난 '대참사' (영상)

YouTube '내맘에콬'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훈훈한 인상의 남녀가 각각 2명씩 단체톡방에 초대됐다. 이들은 서로의 얼굴과 성별, 이름, 나이를 모른다.

단지 대화를 나누며 상대방이 누구인지 추측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화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며 이모티콘, 취미 등을 근거로 서로의 정체를 추측해나갔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마음에 드는 사람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왔다. 

YouTube '내맘에콬'

선택의 순간 1번 여성은 2번 여성을, 2번 여성은 3번 남성을 선택했다. 성별을 모르는 상황에서 2번이 여성인 걸 모르는 1번 여성이 같은 여성을 선택한 것. 

엇갈리는 운명 속에서 3번 남성은 4번 남성을 선택했는데 4번 남성 또한 3번 남성에게 하트를 보냈다. 블라인드 데이트를 진행한 결과 '남남커플'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3번 남성은 4번 남성과 이어졌다는 사실에 "서로가 통한 거 같다"고 했고, 4번 남성은 "이런 기분은 처음인 거 같아요"라며 설렘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가장 좋아하는 영화를 묻는 질문에 3번 남성이 '시네마천국'이라고 답하자 4번 남성은 바로 인터넷으로 검색하면서 'OST가 정말 좋죠'라며 보지 않았음에도 본 척하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YouTube '내맘에콬'

곧 서로의 정체가 밝혀지자 3번과 4번 남성은 "남자였어?"라며 당황했다. 그들의 표정에는 '현타'가 가득 온 듯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2017년 9월 유튜브 채널 '내맘에콕'에 공개된 것으로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재조명됐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성별은 좀 알려주지", "오히려 남남이라 대화가 더 잘 통했나?", "취미·말투로 남녀 구분하는 건 역시 선입견이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YouTube '내맘에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