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도로 한복판에 공유 킥보드가 주차돼 있었습니다"
한 누리꾼이 도로를 지나던 중 황당한 공유 킥보드 주차 현장을 목격하고 카메라를 꺼내들어 현장을 촬영했다.
A씨가 지난달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사진에는 차가 쌩쌩 지나다녀도 이상하지 않을 도로 한가운데에 떡하니 주차돼 있는 공유 킥보드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노란색 킥보드를 실수로 차도에 뒀다기에는 킥스탠드까지 내려와 있는 정갈(?)한 모습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그는 사진과 함께 "공유 킥보드 없애야 하는 이유"라는 제목을 달았다.
이어 "지나가는 길에 봤다. 도로에 주차해놓는 건 아니지. 진짜 이건 좀"이라며 황망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양아치 진짜 많다", "마지막 이용자 확인해서 벌금 세게 물렸으면", "주차장을 따로 구비하던가... 공유 킥보드 너무 심하다", "저거 진짜 짜증 난다. 줄 세워두는 것도 싫다" 등 비판적 반응을 이어갔다.
모바일 분석업체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공유 킥보드 이용자는 약 21만 명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걷기엔 멀고 버스나 지하철을 타기엔 가까운 '애매한 거리'에 이용하기 편리해 2030 청년층이 애용한다.
이용자가 늘어나며 안전 문제 또한 대두됐다.
부상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헬멧 미착용 시 벌금을 부과하거나 면허 소지자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시행됐지만, 실질적인 처벌이 어려워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