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7일(수)

곡 너무 무서워 "관객들이 3번 들으면 죽는다" 소문 돌았던 故 황병기 선생의 '미궁'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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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누구나 한 번쯤은 기괴한 음악을 듣고 귀신을 떠올려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음악은 청각을 자극해 알 수 없는 공포감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이 분야에서 끝판왕인 곡이 존재하는데 얼마나 무서웠는지 "이 노래를 3번 들으면 죽는다"라는 소문이 돌았을 지경이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故 황병기 선생의 작품 '미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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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궁은 18분에 달하는 곡으로 가야금과 사람 목소리로만 구성돼있다.


가야금과 목소리, 단출한 구성이지만 귀신의 방언처럼 들리는 말과 웃음소리, 섬찟한 가야금 선율이 본능적인 공포를 자극한다.


실제로 1975년 명동 국립극장에서 처음 공연했을 당시, 한 관객이 비명을 지르며 공연장에서 도망치는 소동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정부는 곡이 기괴하다며 연주 금지를 명령할 정도였다.


그렇게 사람들에게서 잊힌 이 곡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입소문이 나며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특히 특유의 괴기스러움으로 인해 층간 소음에 가장 효과적인 음악이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혹시 이 곡이 궁금하다면 유튜브에 검색을 해 듣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너무 무서울 수 있으니 마음의 준비는 단단히 하도록 하자.


YouTube 'tigeru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