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1 11℃ 인천
  • 17 17℃ 춘천
  • 18 18℃ 강릉
  • 15 15℃ 수원
  • 20 20℃ 청주
  • 19 19℃ 대전
  • 19 19℃ 전주
  • 21 21℃ 광주
  • 23 23℃ 대구
  • 18 18℃ 부산
  • 19 19℃ 제주

1년 전 삼킨 이쑤시개를 심장에서 찾은 남성 (사진)

아르헨티나의 한 남성이 1년 전 무심결에 삼킨 이쑤시개가 심장에서 발견돼 수술받은 사연이 전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via Mirror

 

한 남성이 1년 전 무심결에 삼킨 이쑤시개로 인해 심장 수술을 받아 화제를 낳고 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아르헨티나 출신 호라시오 로드리게스(horacio Rodriguez, 42)가 최근 폐렴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1년 전 실수로 삼킨 이쑤시개를 심장에서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부터 고열에 시달리던 호라시오는 체중이 줄고 가슴에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고, 의사로부터 '폐렴'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엑스레이(X-ray) 촬영 결과 의료진은 그의 심장 안에 무언가가 있음을 발견했고, 30년 전 호라시오가 수혈했을 때 몸 속에 삽입된 카테테르(소변 등을 뽑아내는 도관)라고 생각했다.

 

이 도관을 제거하기 위해 호라시오는 수술대에 올랐고, 7시간의 수술 끝에 의료진이 발견한 것은 도관이 아닌 '이쑤시개'였다.

 

수술실에 있던 의료진들 모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으며, 수술을 집도한 심장 전문의 페르난도는 "우리가 처음 그의 심장에서 이쑤시개를 꺼냈 때 아무도 믿지 못했다. 이런 경험은 겪어본 적도 들어본 적도 없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페르난도는 "이쑤시개를 삼킨 것은 죽을 수도 있을 만큼 대단히 위험한 일이다. 호라시오의 이쑤시개는 식도나 상대 정맥을 통해 우심장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술을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온 호라시오는 "가슴에 계속되는 고통으로 처음에는 암을 의심했었다. 내 고통이 이쑤시개 때문이었다니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 아직도 소시지나 치즈 같은 것을 먹을 때마다 이쑤시개가 꽂혀있는지 한 번씩 확인한다"고 말하며 크게 웃어 보였다.

 

via Mirr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