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여성.아동용 112 긴급신고' 어플에 달린 댓글들

via 여성·아동용 112 긴급신고 앱

최근 아동과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가 급증하며 '여성·아동용 112 긴급신고 앱'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해당 어플이 '남녀 차별'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청이 제공하는 이 애플리케이션은 위급한 범죄 상황에서 직접 전화해 신고하기 어려울 경우 신속하게 112에 신고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로 이용 대상을 여성과 미성년자인 남성에 한정하고 있다.

 

이에 일부 사람들은 해당 어플 리뷰에서 "배려심 없음. 남자는 칼에 맞고 뒈지고 노인은 그냥범죄자 만나면 죽으라는거고, 여성은 모두 약골인가요?", "여성 여러분 이런걸 두고 차별이라 하는 겁니다"라며 비판했다.

 

 

via 여성·아동용 112 긴급신고 앱

또한 "니들은 아버지도 없냐? 제작자야 대가리가 돌로 돼있는데 이 앱은 어떻게 만들었냐. X같은 여성 주차장, 여성 흡연구역. 20세 이상이면 다 건강해? 니는 몇세길래 그려냐 이 XX야"라고 분노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반면 "이 앱은 납치와 강간 등의 경우에 긴급 사용하는 용도로 개발된 거잖아요. 납치와 강간에 여성 피해자가 절대 다수인 걸 생각하면 합리적인 차별인데 왜 역차별이라고만 생각하느냐"며 해당어플이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이와 관련해 경찰청 관계자는 "처음부터 여성 및 아동의 보호를 위해 만들었다"며 "당분간 사용 대상을 확대할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via 여성·아동용 112 긴급신고 앱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