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 'Mark Zuckerberg'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페이스북이 사명을 '메타(Meta)'로 바꿨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이자 CEO는 이날 75분 동안 온라인 설명회를 열고 회사 이름을 메타로 바꾼다고 밝혔다.
회사 로고는 무한대를 뜻하는 수학기호(∞)에서 따왔다. 미국에서 인기 있는 과자 중 하나인 프레첼과 닮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중이다.
저커버그는 이날 "우리 정체성에 관해 많이 고민해왔다"며 "오랜 시간에 걸쳐 나는 우리가 메타버스 회사로 기억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Facebook 'Mark Zuckerberg'
메타버스란 현실 세계와 가상세계가 융합한 3차원의 가상세계를 말한다. 이곳에서는 아바타를 통해 실제 사회·경제·문화 활동 등이 이뤄질 수 있다.
저커버그는 "이용자들은 우리 회사에 대한 생각을 조정해야 한다"며 "가상 세계에서 아바타를 통해 자유롭게 거닐고 만나고 쇼핑하는 새로운 컴퓨팅 물결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이 메타버스로의 전환을 공식화한 건 지난 7월이다.
최근에는 메타버스 비전을 구축하기 위해 유럽연합(EU) 지역에 5년 동안 1만 명의 인력을 고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Facebook 'Mark Zuckerberg'
페이스북의 핵심 애플리케이션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의 명칭은 그대로 유지된다.
페이스북은 지난 2004년 당시 19살이던 하버드 학생 저커버그와 에두아르도 세버린이 학교 기숙사에서 사이트를 개설하며 창업한 소셜 미디어다.
이후 성장을 거듭해 현재 페이스북의 월간 사용자는 전 세계적으로 27억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의 또 다른 애플리케이션인 왓츠앱의 사용자는 20억 명, 인스타그램은 10억 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