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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나무 포크 67개 보내주세요"
나무포크 67개를 보내 달라는 고객의 다소 난감한(?) 요청을 받은 닭강정집 사장님. 하지만 고객의 요청인 만큼 일일이 개수를 세어 보내는 정성을 보였다.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울동네 쿠팡이츠 리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배달 앱에 올라온 닭강정집 리뷰가 캡처돼 담겼다. 해당 리뷰를 쓴 고객 A씨는 닭강정집에서 '트리플팩' 메뉴를 주문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주문을 하면서 요청 사항에 "꼬치(나무 포크) 67개 주세요"라고 적어 넣었다.
이에 가게 사장은 닭강정과 함께 나무 포크 뭉치를 비닐에 담아 함께 보냈다. 정확한 개수를 알 수는 없지만, 언뜻 봐도 수십개인 것을 알 수 있었다.
사장은 영수증 요청사항에 '(나무 포크 개수를)세느라 힘들었습니다"라며 준비하며 힘들었던(?) 심경을 전했다.
A씨는 "제가 6-7개를 모르고 67개로 썼나 봅니다"라며 "너무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매번 너무 맛있어요! 저 진상 아닙니다"라고 후기를 적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배달 앱의 경우 요청사항에 특수문자를 기입하면 자동으로 삭제되는데 이런 시스템 때문에 생긴 해프닝을 보인다.
이 게시글에는 많은 누리꾼의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가게 사장의 대처를 칭찬하면서도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누리꾼들은 "67개 다 세느라 고생했겠다", "저걸 정말로 다 주시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이번 기회에 단골을 얻으신 것일지도" 등의 반응을 보이며 사장의 대처에 극찬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은 사장이 별점을 의식해서 이같은 행동을 한 게 아니냐는 우려 섞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혹시라도 별점을 적게 줄까 봐 67개를 모두 넣어준 거 아니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