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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억원 부동산 사기 당했다는 태연 소식에 전문가들이 보인 반응

기획부동산 업체 네 곳은 개발이 불가능한 토지를 쪼갠뒤 미공개 개발 정보가 있는 것 처럼 속여 땅을 팔았다.

인사이트소녀시대 태연 / 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이 2,500억 원대 기획부동산 사기 피해자 중 한 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에 연루된 기획부동산 업체 네 곳은 개발이 불가능한 토지를 쪼갠 뒤 '미공개 개발 정보'가 있는 것처럼 속여 땅을 팔았다. 


이들은 "유명인들도 땅을 샀다"며 피해자들을 설득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피해 규모는 약 2,500억원대이며 피해자만 약 3천 명에 달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TN


기획부동산 사기 사건을 두고 전문가들은 정상적인 투자 같아 보이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일부는 피해자들이 '투기'를 하려다 피해를 입은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업체가 홍보한 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거나 직접 발품을 팔았더라면 무언가 이상한 낌새를 알아차렸을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게다가 미공개 정보를 제시 받으며 투자를 권유받았다는 점에서 정상적인 투자로 보기 힘들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인사이트YTN 


실제로 YTN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업체 측이 개발 예정 지역이라며 태연을 포함한 피해자들에게 속여 판 땅은 나무가 우거진 숲이다.


숲 한가운데에는 용도를 알 수 없는 컨테이너가 덩그러니 놓여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 역시 "영상만 봐도 개발이 예정된 곳이라고 보이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한 번이라도 매입할 땅을 방문해 보거나 제대로 알아보고 샀어도 큰 피해를 입는 일은 없었을 텐데 정보만 믿고 덥석 구매해서 큰 피해를 입은 게 아닌가 싶다"라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인사이트Instagram 'taeyeon_ss'


한편 태연은 지난 2019년 대형 기획부동산 업체로부터 11억 원에 땅을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연 소유의 땅은 군사나 공공시설이 아니면 용도를 바꿀 수 없도록 지정된 임야로 산림보전법상 '보전 산지'로 묶여 있어 사실상 개발이 불가능하다.


28일 태연은 '투기 의혹'에 대해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제가 미쳤다고 ㅌㄱ(투기)를 할까요"라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