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쌩얼' 처음보고 현타 와 이별 고민하는 대학생에게 유부남 형님들이 한 조언
달라도 너무 다른 여자친구의 맨 얼굴에 남성 A씨는 결국 이별을 하기로 결심했다.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연애 시작 딱 3주만에 여자친구의 화장 지운 얼굴을 처음 보고 충격에 휩싸인 남성.
달라도 너무 다른 여자친구의 맨 얼굴에 남성은 이별을 고민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을 본 수많은 유부남 형님들이 그에게 조언을 전했다.
지난 27일 페이스북 페이지 '전대숲 - 전국 대학생 대나무숲 1'에는 여자친구와 이별을 고민 중이라는 한 남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 제보자 A씨는 "3주 만난 여자친구가 있다"며 글을 시작했다.
A씨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여자친구와 이별을 고민하게 된 이유는 다름 아닌 여자친구의 민낯 때문이다.
A씨는 "어제 처음 여자친구 민낯을 봤는데 순간 그냥 다른 사람인 줄 알았다"며 "정확히 '정떨어져'라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고 당시 생생했던 충격을 전했다.
화장한 모습과 달라도 너무 다른 여자친구의 민낯에 충격받은 A씨는 결국 이별까지 고민하게 됐다.
그는 다른 이유도 아니고 고작 '민낯' 때문에 헤어지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도저히 사랑의 감정이 생기지 않아 별다른 방법이 없어 보인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내가 많이 안 좋아했던 것 같다"며 "지금도 여자친구한테 계속 카톡 오는데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도움을 청했다.
A씨의 고민에 누리꾼들은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한 남성은 "'민낯 봤는데 마음이 식었다'라고 솔직하게 말해라"라며 "이별하는데 구차하게 괜히 다른 이유, 핑계 만들어서 거짓말하지 마시고, 그게 더 나쁘다. 민낯 보고 정떨어져서 감정이 안 생기는데 뭐 어떻게 하겠냐"고 조언했다.
자신을 유부남이라고 밝힌 한 남성은 "꼭 민낯이 예쁠 필요는 없다"라며 "화장한 얼굴이 예쁘면 됐다. 화장하고 성형해도 안 예쁜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겨우 그거 가지고 이별하냐"라고 말했다.
또 다른 유부남을 "예쁜 건 진짜 순간이다. 잘 맞아야 한다"라며 "얼굴만 보지 말고 다른 부분도 들여다보고 결정하는 게 좋다"라는 조언을 남겼다.
한편 여성들에게 있어 민낯은 남자친구에게 공개하기 꺼리는 것 중 하나라고 한다.
실제로 한 소셜 데이팅 서비스 업체에서 20세 이상 미혼남녀 938명(남성 489명, 여성 44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내가 연인에게 써 본 꼼수'에 대한 질문에 여성의 70.2%가 '화장할 건 다 해놓고 민낯인 척해 봤다'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