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KT 인터넷망이 먹통 되는 사태가 발생해 전국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교수에게 독특한 과제를 받았다는 대학생의 글이 올라왔다.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KT 터지고 교수님이 과제 내주심"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내용에는 한 교수가 학생들에게 보낸 과제 공지가 담겨있었다.
공지에는 "KT 디도스(DDos) 공격 때문에 오늘 인터넷이 마비되는 사고가 발생했음"이라며 "이번 사고 진행 상황 원인 기술적 대처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고찰하고 A4용지 5장 이내 손글씨 스캔 캔바스 하세요"라는 내용이 적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제출 기한은 11월 5일까지였다.
이날 KT는 장애가 발생한 지 40여 분이 지난 오후 12시경 복구를 완료한 바 있다.
장애 원인을 조사해 KT는 한 차례 "디도스(DDos) 공격으로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했다"고 밝혔으나 이후 "(디도스공격은) 확실치 않다.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추가로 말씀드리겠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이 같은 과제 내용이 공유되자 누리꾼들은 "KT도 원인을 모르는데 대학생이 어떻게 아냐", "학생들 멘붕 오겠다", "디도스 아니라는데 어떡하냐" 등의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