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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연락 온 중학교 친구가 결혼한다며 축의금 달라는데 얼마 줘야 할까요?"

한 여성이 10년 만에 연락해 다짜고짜 축의금을 요구하는 친구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나 결혼하는데 청첩장 주고 싶어서"


중학생 때 이후 그간 연락 한 번 없던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


청첩장을 받을 시간을 내기 어렵다는 말에 친구는 다짜고짜 축의금을 요구했다.


10년 만에 친구에게서 연락을 받은 여성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나며 고민을 토로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구가 축의금을 왜 안주냐고 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20대 여성이라고 소개한 작성자 A씨는 최근 10년 전 연락이 두절된 친구에게 연락을 받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친구가 만나서 청첩장을 주고 싶다고 했다. 그런데 지금 제가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왔다고 하니 '그럼 원래 살던 지역으로 오게 되면 연락을 해줘라'라고 말해 끝이났다"고 전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현재 직장을 다니고 있지 않다. 수험생인 그는 하루 시간 내는 게 많이 부담스러웠고 친구에게 별다른 연락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 며칠 후 친구에게서 또 연락이 왔다. 친구는 "당장 12월에 결혼인데 왜 연락을 안 주냐"며 "서운하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A씨는 솔직하게 "하루 시간 내는 게 부담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러자 돌아온 친구의 답변은 황당했다.


친구는 그에게 "그러면 축의금이라도 미리 보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사연을 전하며 A씨는 "솔직히 안 만난 지 10년이나 됐는데 결혼식을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도 됐다. 그런데 저런 식으로 말하니 너무 화가 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친구한테 축의금 때문에 나한테 연락한 거냐고 물으니 자기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나을 나를 초대함으로써 같이 보내고 싶었던 것뿐'이라고 말하더라. 그래서 일단 안 읽고 있는데 어떻게 답장을 해야 하냐"고 물었다.


해당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10년 동안 안 보고 산 거면 남 아니냐", "차단이 답이다", "답장할 필요도 없다", "축의금을 왜 주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마음이 불편하면 답장은 하는 게 좋을 거 같다"면서도 "축의금은 절대 주지 말아라"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이 글을 본 당신의 생각은 어떤가. 만약 당신이 A씨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