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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만 '고집'한 끝에 강남 아파트까지 샀다는 자칭 미니멀리스트 여성

물건을 구매할 때 비싼 명품만 고집하는 자칭 미니멀리스트의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사랑의 불시착'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모든 물건을 구매할 때 값비싼 명품만 고집하는 자칭 '미니멀리스트' 여성의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그는 가방부터 모든 의류 그리고 자동차, 아파트까지 모두 값비싼 명품을 고집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사치가 아닌 '알뜰하다'라는 소리를 듣는다고 주장했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저는 명품백만 들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서 A씨는 자신을 40세 여성이라고 밝히며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의류, 잡화부터 모든 물건을 명품으로 구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사랑의 불시착'


A씨는 "내가 드는 가방은 모두 소위 말하는 명품이다. 그러다 보니 옷도 최하 타X, 마X, 지X트를 입고 화장품도 전부 고가만 사용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자동차도 외제차를 탄다"며 "가방이든 옷이든 신발이든 하다못해 식재료까지 100% 마음에 드는 물건만 산다"라고 덧붙였다.


A씨는 그런 자신이 미니멀리스트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꼭 사고 싶은 물품만 사다 보니 오히려 주변 사람들에게 알뜰하다는 소리를 듣는다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


이어 A씨는 "싸다고 사거나 충동구매를 하지는 않는다. 알뜰하게 모아 대출은 꼈지만 강남에 아파트도 샀다"며 "금수저 아니고 사치와는 거리가 멀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멜로가 체질'


끝으로 그는 "명품을 쓴다고 허세를 부리는 건 아니다. 꼭 사야 할 좋은 게 보이는데 고르고 보면 그게 명품이더라"라며 "싸고 마음에 안 드는 거 10개 살 바엔 내 마음에 드는 물건 1개 사는 게 취향일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해당 사연은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빠르게 확산했다. 누리꾼들은 A씨의 소비 형태와 미니멀리스트라는 주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냈다. 


먼저 미니멀리스트를 부정하는 누리꾼들은 "미니멀리스트는 소비를 줄이며 버리는 것을 뜻한다. A씨는 취향에 따른 소비지 미니멀은 아니다", "명품은 명확한 '사치'다. 알뜰하다고 보긴 어렵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반면 미니멀리스트임을 인정한 이들은 "강남에 아파트도 있고 외제 차도 있으면 수입이 상당한 건데 본인 소득에 맞춰 알뜰하게 구매하면 그게 미니멀리스트가 아니냐", "많이 사는 것도 아니고 남들 10개 살 때 1개 사는 건데 미니멀리스트가 맞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