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돈 없는데 소형 중고차 나눔하실 분 찾아요" 당근마켓에 올라온 신종 구걸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자동차 무료 나눔 받고 싶어요"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올라온 황당 게시물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황당 게시물 게시자의 매너온도는 무려(?) 36.4도. 그가 올린 글의 제목은 "자동차 무료 나눔 받고 싶어요 소형차 1500cc 정도"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회 초년생이라 보험료를 내기가 너무 부담스럽다는 A씨는 중고차를 무료로 나눔받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이어 그는 "나눔 가능하시다면 꼭 연락 달라"며 재차 강조한 뒤 짧은 글을 마쳤다.

이 같은 A씨의 요구에 누리꾼들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그럼 저는 강남 30평대 아파트 무료나눔 원해요~", "건물 나눔 받습니다" 등 A씨의 말도 안 되는 요구를 비꼬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당근마켓에는 이러한 무료나눔 글이 우후죽순으로 쏟아지고 있다. 이러한 황당 구걸글이 당근마켓에 올라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 

과거 당근마켓에는 "해외여행 보내줄 후원자를 찾는다"는 여성의 글이 올라온 적도 있다.

그 밖에 판매자에게 연락해 다짜고짜 "공짜로 그냥 줄 수는 없냐" 등 무리한 요구를 하는 사례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중고거래 플랫폼은 서로 필요한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사고파는 곳이지 공짜로 물건을 얻는 공간이 아니라며 도를 넘은 구걸글은 삼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