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성폭행+마약중독'...힘들었던 시절 이겨내고 세계적 팝스타 꿈 이룬 레이디 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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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레이디 가가의 이름 앞에는 항상 "팝의 여왕, 시대의 아이콘, 패션 리더"와 같은 화려한 수식어들이 붙는다.

그 누구도 쉽게 따라가지 못할 독창적인 퍼포먼스와 패션 센스로 전 세계인들의 사로잡은 레이디 가가의 일생은 태어났을 때부터 화려했을 것 같다.

예상과 다르게 레이디 가가는 어린 시절 친구들로부터 학폭과 따돌림을 당하며 힘든 유년 시절을 겪은 것으로 알려져 많은 팬들에게 놀라움을 준 바 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셀러브리티넷월스(celebritynetworth) 힘든 유년 시절을 극복하고 자신만의 독보적인 색깔로 팝의 여왕의 자리에 오른 '레이디 가가'의 인생사를 재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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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뉴욕 맨해튼에서 태어난 레이디 가가의 본명은 스테파니 조앤 안젤리나 제르마노타(Stefani Joanne Angelina Germanotta)다.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난 레이디 가가는 살부터 피아노를 배웠다.

이때 남다른 천재성을 드러냈다. 어린 나이에 악보도 없이 듣기만 한 노래를 피아노로 연주해 절대음감을 뽐냈다.

11살에는 연기 수업을 배우고 13살에 작곡을 시작, 14살에는 아예 공연을 하기에 이르렀다. 학교 재즈 오케스트라 보컬을 맡고 연극마다 주연을 맡으며 예술에 재능을 보이던 그는 17살이 되던 해 뉴욕 대학교 티시 예술대학에 조기 입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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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 있던 레이디 가가는 적극적인 학생이었지만 친구들과의 관계는 좋지 못했다.

친구들은 그의 외모를 지적하며 괴롭히곤 했다. 그럴수록 가가는 음악에 집착하게 됐다. 덕분에 실력이 일취월장해 학교 연극의 모든 주연을 차지했다. 

이는 조기 진학한 대학교에서도 이어졌지만 예대 학생들은 가가의 개성을 이해하기보다 괴롭힘의 이유로 삼았다.

영화 '스타 이즈 본'

대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면서도 그는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했다. 

웨이트리스로 일하고 시내 카바레 클럽에서 가수이자 피아니스트로 일하며 꿈을 키웠다. 와중에 성폭력을 당하기도 했다. 

레이디 가가는 아픈 상처를 털어놓으며 "가톨릭 신자라 강간당했던 사실을 인정하는데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렸다. 10년 동안 내 탓이라 생각하며 살았다"라고 말했다.

우울한 상황 속 19살에 레이디 가가는 한 레코드사와 계약하게 됐다. 꿈을 펼치기 위해서였지만 회사는 가가의 의견을 무시하고 자신들이 원하는 음악을 하기를 강요했다. 

이에 반발한 레이디 가가는 고작 3개월 만에 레코드사에서 해고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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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지속된 왕따부터 강간, 해고의 충격으로 레이디 가가에게 우울증이 찾아왔고 그는 이 충격을 마약으로 해결하려 했다.

돈을 벌기 위해 스트립 댄서로 클럽을 전전하며  허송세월하던 그의 방황은 마약을 아버지에게 들키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이후 그는 다양한 사람을 만나 회복기를 가졌다. 

음반 제작자 롭 푸사리는 그의 노래가 영국 가수 '퀸'을 떠올리게 한다며 '레이디 가가'라는 예명을 지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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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위 예술가 레이디 스타라이트와 함께 공연하며 호평받기도 했다. 

인연이 이어져 작곡계의 큰 손 에이콘까지 알게 되죠. 가가의 재능을 본 에이콘의 도움으로 가가는 푸시캣 돌스,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 유명 가수의 노래를 작사 작곡할 기회를 얻게 된다.

가가의 가능성을 본 에이콘은 가가를 스타로 양성하기 마음 먹었다. 

가가는 데뷔를 위해 하루 한 끼만 먹으며 다이어트를 하고 '톱스타'로 보이도록 금발로 염색을 했다.

그리고 2008년, 드디어 레이디 가가의 1집 앨범 THE FAME이 발매됐다. 앨범에 수록된 곡 POKER FACE는 2009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곡에 등극했고 8개국 1위에 랭크되며 단숨에 팝스타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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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가가는 기본기와 음악성, 라이브 실력까지 인정받으며 단번에 청소년의 롤 모델에 등극하게 된다.

독특한 레이디 가가만의 패션으로 인해 늘 언론들은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집중했다.

특히 2010년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생고기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전 세계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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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미국 한 남자 중학생이 자살한 일이 있었다. 조사를 통해 이 소년이 수년 동안 왕따와 괴롭힘을 당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이유는 소년이 동성애자였기 때문이었다.

이 소식은 들은 레이디 가가는 사재를 털어 '본 디스 웨이' 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의 목적은 왕따 청소년을 돕고 따돌림 퇴출이었고 가가는 사재 약 14억 원을 기부했다. 

그는 이후 SNS에 '왕따는 증오범죄로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라는 글을 올려 많은 공감을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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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가가는 지금까지 역대 최다 음반 판매량 기록을 갈아 치우며 명실상부한 팝의 여왕이 됐다.

9개의 그래미 어워드, 3개의 브릿 어워드를 수상했으며 작곡가로도 성공해 작곡가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파격적이고 괴상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레이디 가가의 패션은 이제 미국 패션 디자이너 협회에서 상을 수여할 정도로 인정받았다.

한때 예대 왕따로 불리던 레이디 가가는 매년 포브스에 '가장 영향력 있는 100'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단순한 팝 스타를 넘어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이 됐다.

왕따와 성폭행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 마약 중독을 이겨내고 자신의 꿈을 이루고 자신과 같이 왕따를 당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도움을 주는 일을 하는 레이디 가가의 인생에 많은 사람들은 큰 감동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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