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남자들은 '군대'라는 도피처 있어 부럽다는 여자 4수생의 하소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남자들은 '군대'라는 도피처가 있어 부럽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한 달 앞두고 불안감과 초조함에 시달리고 있는 한 여성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올해로 4번째 수능을 치게 된 그는 정신이 많이 피폐해졌다며 심리적 압박감을 호소했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괴감이 많이 드네요..4수생이에요 위로 좀 받을 수 있을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서 자신을 4년째 수능 시험에 지원 중인 여성이라고 밝힌 A씨는 수능을 1달 앞두고 느낀 감정을 털어놨다. 그는 수능을 피해 '군대'로 도피할 수 있는 남성들이 부럽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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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의 주인공 A씨는 "수능 1달 정도 남은 수험생이다. 중학교 때는 항상 전교권이었고 고등학교도 외고 졸업했다"라며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남자애들한테 이런 말 하기는 미안하지만 그래도 '군대'라는 도피처가 있어 부럽다"라며 "실제 학교 동창 중에도 군대에서 수능봐서 서울대에 들어간 친구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때 대학에 간 남자 동창들은 슬슬 전역한다. 남자들은 20대의 큰 산이 군대라고 하던데 같이 옆에서 공부하던 친구들이 그 산을 넘을 동안 저는 무엇을 하고 있던 건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렇듯 수능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계속되면서 A씨는 '남자로 태어났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까지 가졌다고 했다.


그는 "'내가 남자로 태어났으면 군대에 가서 시간 낭비하지 않고 공부해 대학 합격하고 나올 수 있지 않을까'라는 별의별 생각까지 든다"라고 호소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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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그는 "모든 생각이 시험으로 끝이 나는 건 이해를 부탁드린다. 정신이 많이 피폐하다"라며 "갈등을 조장하려고 지어낸 글이 아니다. 군인분들께는 항상 감사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다수 누리꾼은 A씨의 주장에 "군대는 도피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군대 가는 것도 억울한데 왜 그렇게 말하는 것이냐", "군대에서 공부하는 건 정말 극소수다", "18개월 더 준비할 시간이 있는 건데 그걸 도피처라고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A씨가 '군인분들께 항상 감사하고 있다'라고 말한 부분을 언급하며 "수능 시험이 다가오면서 압박감을 느끼면서 잠시 저런 생각을 가졌을 수도 있다. 4번째 시험이면 압박감이 엄청날 것"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한편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오는 11월 18일 목요일 치러진다. 교육부는 수능 1주 전인 11월 11일부터 수능일까지는 집단 감염 예방과 시험장 방역 조치를 위해 전체 고등학교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아울러 수능 전에 코로나19에 확진된 수험생들은 수능 2주 전부터 사전 지정된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며, 격리 대상 수험생들은 자가격리를 하다가 당일 별도 시험장으로 이동해 응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