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인 대학 동기를 '아줌마'라 부르는 20대 여대생..."싸가지없다vs부르는건 자유"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저기 아줌마!"

한 20대 여대생이 40대 늦깎이 대학생을 지칭해 한 말이다. 이 여대생은 같은 대학, 같은 전공을 듣고 있는 40대 후반의 여성을 이렇게 불러왔다.

이들과 같은 수업을 듣고 있는 한 대학생은 친구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는 "아줌마라고 부르는 건 너무 예의 없는 거 아니냐"며 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40대 후반 동기분을 아줌마라 부르는 대학동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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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씨는 자신을 의료 쪽 전공을 하는 20대 초반 대학생이라 밝혔다.

A씨에 따르면 그와 다른 동기들은 40대 후반 대학생과 같이 실습을 하거나 조별과제를 할 때 'OO님', 'OO언니'라고 불렀다.

그런데 최근 동기 B씨의 말이 A씨의 귀를 거슬리게 했다. B씨가 이 40대 후반 대학생에게 '아줌마'라고 부른 것이다.

이에 A씨가 "아줌마라고 부르는 건 너무 예의 없지 않냐"며 "차라리 OO씨라고 불러라"라고 말해보았지만, B씨는 "네가 예민한 거다. 그분은 아무렇지도 않아 보인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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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전하며 A씨는 "20대 초중반 학생들한테 'OO아'라고 부르시는 교수님들도 그 동기분께는 존댓말을 쓰시며 대우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B씨가 40대 후반 동기에게) 아줌마라고 부르는 거 너무 예의 없지 않냐"라고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정 교육이 안 됐다", "천천히 거리 둬야 한다", "뭐가 잘못됐는지 모르는 거다", "너무 예의가 없다", "차라리 이모님이라고 하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에서는 "맞는 말인데 뭐가 문제냐", "군인 아저씨는 되면서 왜 아줌마는 안 되는 거냐", "부르는 건 자유 아니냐"라는 반응도 있었다.

한편 '아줌마'는 '아주머니'를 낮추어 부르는 말로 주로 중년의 여성을 일컫는 칭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