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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있는데 잘생긴 유럽남과 자고 싶어요"...유학 간 한양대 여대생에게 생긴 고민

유럽의 자유로운 성생활을 따라 하고 싶다는 유학생의 고민 글이 재조명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해외 유학길에 오른 한 여대생은 유럽에 방문한 지 약 1년 만에 연애관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경험을 하게 된다.


여성 A씨는 한 대학교의 대나무숲에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다소 충격적인 이야기를 써 내려갔다.


A씨는 해외 유학을 위해 유럽에 있은 지 약 1년 정도 되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여기 애들의 개방적인 성문화에 흡수되고 있어 미치겠다. 귀엽다는 이유로 사귀는 사이가 아니어도 데이트하듯 잠자리를 하는 친구들 사이에 있으니 나도 점점 마인드가 달라지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국에 남자친구가 있는 A씨는 그에 대한 정신적 사랑은 변함없는데도 불구하고 신체적으로 매력적인 외국 남성과 잠자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원래 성욕이 강한 편이라는 A씨는 남친 몰래 그런 짓을 하면 안 된다고 되뇌고 있지만 점점 접근하는 남자들에게 흔들린다고 호소했다.


A씨는 "자유로운 연애라는 것이 존재할 것만 같은 느낌이다. 어젠 남친과 통화하다 '다른 남자랑 잠자도 되냐'라고 물어볼 뻔했다. 남친을 속이거나 힘들게 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남자친구를 설득하고 싶어져 미치겠다"라고 전했다.


지난 2016년 한양대학교 대나무숲에 올라온 해당 글은 최근까지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갑론을박이 일며 논란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누리꾼들은 "이런 글이 유학생들에 대한 편견을 조장한다", "자기합리화다", "솔직히 극혐이다", "헤어지고 하세요. 그럼 아무 문제 없어요", "차라리 주작이길..", "어떤 서양인들이 저런 연애를 하죠? 외국인들도 불쾌할 듯", "유럽 문화인 척 핑계 대네" 등 비판적 반응을 이어갔다.


논란이 지속되자 A씨는 댓글을 통해 "유럽에 온다고 다 저처럼 되는 것 아니니 보편화하지 말아달라. 남친을 속이며 실행할 생각은 없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국내 결혼정보 회사에서는 호주 등 해외 유학 경험이 있을 경우 '감점'이 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실제 2013년 수도권 결혼정보 업체 일부에서는 호주 유학, 자취, 외국인 교류 동아리 활동 등의 요소가 감점 대상으로 분류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