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남침용 땅굴을 '철원 팔경' 관광명소로 선정한 철원군

via 철원군 문화관광 홈페이지 

 

강원도 철원군이 북한이 만든 남침용 땅굴을 '철원 팔경(八景)'으로 선정, 홍보하고 있어 주민들 사이에 목록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다.

 

15일 현재 철원군은 고석정, 순담, 삼부연폭포, 매월대폭토, 직탕폭포, 토교저수지, 도피안사, 제2땅굴 8곳을 철원팔경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제2땅굴은 북한군이 남한군을 침략하기 위해 파놓은 인공 구조물로, 주민들에게 자연경관과 무관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관광 명소보다는 안보 의식을 되새길 수 있는 교육장소에 가깝고 제2땅굴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군부대의 협조를 받아야 하는 만큼 '팔경'으로 보기엔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많다.

 

일부 군의원도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시설이 팔경에 포함되는 것은 좋지 못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항의가 이어지자 철원군은 철원의 특색을 살려 관광자원, 역사와 문화 자원을 중심으로 보존가치가 높은 '신(新) 철원8경' 선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 철원8경'은 내년부터 1년간 공모 기간을 거쳐 선정할 예정이다. 

 

온라인 뉴스부 newsroom@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