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점호시간 '국군도수체조' 하라고 집합 시키면 요즘 신병들이 보이는 반응
군대에서 매일 아침 점호 시간에 실시하는 국군도수체조를 귀찮고 못마땅하게 생각한다는 한 이등병의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도수 체조 진짜 지겨워 죽겠네..."
군대에서 매일 아침 점호 시간에 실시하는 국군도수체조를 귀찮고 못마땅하게 생각한다는 한 이등병의 사연이 공개됐다.
매일 아침 하는 도수체조가 번거롭고 피곤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병력의 몸 상태를 확인·관리하는 필수 과정이라는 점에서 예비역·현역 사이에서는 "군기가 많이 빠진 것 같다"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소식은 최근 페이스북 페이지 '군대숲 - 군대 대나무숲'을 통해 전해졌다.
해당 게시글에서 자신을 철원의 한 부대에서 복무 중인 이등병이라고 밝힌 A씨는 국군도수체조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국군도수체조는 맨손으로 하는 체조라는 뜻으로 우리 군에서 하는 기본적인 체력단련 체조를 뜻한다. 특이 사항이 없는 한 평일, 주말할 것 없이 매일 아침 진행된다.
운동 과정으로는 1번 다리운동부터 팔운동을 거쳐 전신을 나누어 운동한 뒤 12번 숨쉬기 운동으로 끝이 난다.
A씨는 "아침점호 때마다 도수체조 하는 거 지겨워 죽겠는데 혹시 다른 부대들도 아침점호 시간에 도수체조를 하는지 궁금하다"라고 했다.
군 내에서 이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두고 다수 누리꾼은 "그래도 군대인데 너무 군기가 빠진 것 아니냐"며 비판적인 의견을 남겼다.
한창 즐겨야 할 20대에 군대에서 헌신하는 청년들의 현실은 안타깝지만 그래도 '지킬 건 지켜야 한다'는 비판이다.
특히 상·병장급 현역병사와 예비역 남성들은 도수체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매일 아침 병력의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필수적인 과정이라는 게 이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