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마지막 예비군 훈련 때 반말하는 현역 대위를 경험한 남성의 사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년전 예비군 훈련을 갔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푸른거탑'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얌마 너 바지 고무링 똑바로 해라"

예비군 훈련장에서 현역 대위에게 '반말'을 들은 예비역의 사연이 전해졌다.


2년 전 예비군 훈련서 A씨가 겪은 황당한 일은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대한민국 육군 [ROK ARMY]'


A씨는 지난 2019년 마지막 예비군 훈련 때 있었던 일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당시 훈련장에 들어선 A씨에게 한 대위가 다가왔다.


그는 다짜고짜 A씨를 "얌마"라고 부르더니, "너 바지 고무링 똑바로 해라"라며 반말로 지적을 하기 시작했다.


대위의 말투와 태도에 당황한 A씨는 뭐라 할 말을 찾지 못하고 한동안 벙쪄 있었다. 


그러자 대위는 다시 한번 "바지 똑바로 정리하라고"라며 명령조로 말했다. 끝까지 존댓말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넷플릭스 'D.P.'


A씨는 "너무 화나서 한 마디 할까 했지만 마지막 예비군이라 참았다"며 "지금 생각해도 어이가 없다"고 토로했다.


대위 계급의 나이는 주로 20대 후반에서 30대 사이다. 예비군은 대부분 23~24세에 전역을 한 뒤 6년간 하게 되므로 6년차 예비군은 대체로 31~32세라고 볼 수 있다.


즉, A씨와 대위는 비슷한 나이대일 것으로 판단된다.


누리꾼들은 나이를 떠나 현역 군인이 아닌 A씨에게 다짜고짜 반말을 하고 명령조로 말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댓글창에는 "A씨가 너무 착한 것 같다. 예비군한테 반말을 하는 대위라니", "나 같았으면 바로 멱살이라도 잡았을 것", "바로 대대장 호출 각 아닌가요"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