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백신 접종자 옆에 가면 몸이 가려워요" 일부 미접종자들 호소에 전문가 내놓은 공식 입장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코로나19 백신 관련 접종자 근처에 가면 각종 이상 증상이 발생한단 주장이 일부 미접종자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최근 '코로나 백신 부작용 피해자 모임'을 비롯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코로나19 백신 '쉐딩(Shedding)' 현상을 경험하고 있다는 글이 공유됐다.


이들이 주장하는 쉐딩 현상이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이 바이러스 입자를 방출해 미접종자들에게 가려움증이나 염증, 두통, 생리불순 등 이상 증상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지난달 29일 미접종자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화이자 맞은 접종자와 야외에서 한 시간 정도 서 있었는데 밤이 되니 허벅지에 발진이 올라오고 가려워서 자면서 엄청 긁었다"라고 주장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또 다른 미접종자 B씨는 "모더나 맞은 학원 수강생분과 오랫동안 차 한 잔 마셨는데 얼굴이 얼얼하다. 수강생분이 저를 보고 이야기한 방향으로 TV 끌 때 전자파 파장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호소했다.


이외에도 생리불순이나 부정출혈을 경험하거나 특정한 약품 냄새를 맡았다는 경험담이 공유되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백신 배출은 백신에 약화된 형태의 바이러스가 포함된 경우에만 발생할 수 있다"며 "미국에서 사용이 승인된 바이러스 중에는 살아 있는 바이러스를 포함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즉 살아있는 균을 쓰는 백신에선 '쉐딩'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사용 승인하고 있는 코로나 백신은 해당 사항이 없는 셈이다.


CDC는 생리 주기가 변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과 가까이 있어도 생리 주기에 영향을 받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스트레스 일정 변경, 수면 문제, 식단이나 운동 변화 등 많은 것들이 월경 주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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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에서 접종 중인 백신 4종도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사용하지 않는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특이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를 RNA형태로 만들어 인체에 투여하는 mRNA 백신이며,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은 특이 바이러스를 전달체로 사용하는 바이러스벡터 백신이다.


백신에 사용되는 바이러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는 다른 바이러스로, 약독화된 바이러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외에도 각종 이상 반응 의혹에 대해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지난 6월 연합뉴스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서 냄새가 난다는 이상반응이 신고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 "면역 활성화로 체취가 변한다면 이전 다른 백신에도 유사 증상이 보고됐어야 했는데 그런 사례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AP통신은 지난 4월 "코로나19 백신 불신론자들에 의해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과 물리적으로 가까이 있는 것만으로도 생리 주기의 변화나 유산을 경험할 수 있다는 음모론이 SNS를 통해 퍼지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매체는 "하지만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받은 사람이 백신을 접종 받지 않은 사람에게 백신을 전파하는 것은 생물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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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