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나면 '고백' 당하는(?) 카페 여알바생들이 뽑은 가장 괴로운 진상짓 3가지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로맨스가 필요해2'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주문받는데 갑자기 시를 읊더라"

한 카페 알바생이 알바를 하던 중 마주한 황당 사연이다. 주문을 받던 중 남성 손님이 갑자기 시를 읊더니 고백을 했다는 것이다.

이같이 황당한 일을 당한 이는 비단 이 알바생 뿐만이 아니었다. 수많은 알바생들이 일을 하며 난처한 상황에 놓인다고 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특히 남자 알바생에 비해 여자 알바생이 일부 진상 손님들의 사랑 고백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일이 많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사연들을 보면 나이 차이 많이 나는 노총각 아저씨들이 20대 여자 알바생의 연락처를 묻거나 선물을 건네는 일이 흔히 발생한다.

한 알바생은 한 40대 아저씨가 고백을 해 거절을 해도 매일 카페를 찾아와 말을 걸고 연락처를 물어 결국 알바를 그만뒀다고 했다.

또 과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알바생이 나이 많은 아저씨 손님에게 받은 쪽지를 공개해 모두를 경악케 한 적도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공개된 쪽지에는 "구김살 없어 보이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아. 이름이 뭐니? 아저씨 이름은 ㅇㅇㅇ야. 010-XXXX-XXXX (스마트폰 아님)"이라고 적혀 있었다.

본인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은 쪽지를 젊은 알바생에게 건네고 간 것이다.

이처럼 알바생의 의사와는 관계 없이 일방적으로 호감을 표시하며 불편한 상황을 초래하는 일부 손님들에 누리꾼들은 "정말 소름끼치는 행동이다", "본인 딸이라고 생각해도 그럴 수 있나", "돈 벌려고 일하는 알바생은 무슨 죄냐"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신체 접촉이 아닌 언어를 사용한 성희롱만으로는 처벌 받을 가능성이 낮다. 다만 모욕죄나 명예훼손죄가 성립할 경우에는 신체 접촉이 없었어도 벌금형이 내려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