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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소장자 "1000억원 안 주면 없애겠다"

1,000억 원의 보상금을 요구한 배씨가 협상이 안 될 경우 상주본을 없앨 수도 있다고 발언했다.


 

훈민정음 상주본을 소장한 것으로 알려진 배익기씨가 1,000억 원에 합의가 안 되면 훈민정음 상주본을 없애버릴 수도 있다고 발언했다.

 

13일 SBS '한수진의 SBS 전망대'의 라디오 인터뷰에서 배씨는 "문화재청에서 상주본 가치가 1조 원이라고 말했다. 쌍방 합의가 안 되면 중간에 없어져 버리면 그만"이라며 상주본을 없애버릴 수도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어 1,000억 원이라는 금액에 대해 배씨는 "피카소 그림 한 장도 몇천억 하는데 달랑 1,000억 원에 넘기기로 마음먹은 이상 그 돈도 아까워서 주저한다면 차라리 포기하는 게 낫다"고 설명했다. 

 

사회자가 훈민정음 상주본의 현재 보관상태에 대해 묻자 배씨는 "박물관에 있는 것보다는 못하다"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한편 정부가 '상주본 물품 인도 청구'를 통해 강제 집행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옴에 따라 배씨가 이와 같은 강경수를 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연성 기자 yeons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