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어느 건물주가 시험 합격한 원룸 청년들에게 주겠다며 내건 '갓물주 장학금'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어느 건물주가 집 떠나 홀로 생활하는 청춘들을 위해 내건 장학 혜택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원룸 주인이 주는 장학금"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한 원룸 주인이 세입자들을 위해 도입한 장학 제도가 재조명되고 있다.


글에 따르면 건물주는 손수 써 붙인 게시물을 통해 각종 국가고시 및 자격증 시험에서 목표치에 도달하는 세입자들에게 장학금을 주겠다고 밝혔다.


장학금은 공무원 시험 5급에 합격할 경우 200만원, 7급은 150만원, 9급은 70만원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우리 갑순이'


임용고시와 경찰 공무원에 합격한 세입자들의 장학금은 70만원, 소방공무원의 경우 그보다 적은 50만원이다.


건물주는 뿐만 아니라 자격증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이룬 세입자들에게도 각각 20만원씩 지급한다고 알렸다.


한국사 1급은 80점 이상, 영어 시험은 토익 800점 이상, 텝스 680점 이상이면 20만원을 준다고 적혀있다. 기사 자격증을 포함한 각 분야 국가고시도 마찬가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Bank


심지어 금연에 성공하는 세입자들에게도 20만원을 준다는 내용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금연은 계약 만료 후 60일 유효함"이라는 조건도 세심하게 명시했다.


건물주는 "도전하세요"라는 짧은 글귀로 세입자들을 격려했다. 단 '건물주 장학금'은 1년 이상 거주자에 한해 자격이 주어진다.


건물주의 파격적인 장학 제도를 접한 누리꾼들은 "훈훈하다", "입주자들을 진짜 자식처럼 생각하시고 운영하는 듯", "원룸 장학 재단이네",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감탄했다.


한편 어느 대학교 부근에 위치한 해당 원룸의 건물주는 세입자들의 생일까지 일일이 챙기며 살뜰히 신경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