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주문한 피자의 맛에 불만을 품고 배달 앱 리뷰에 별 1점을 준 한 소비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리뷰를 본 피자집 사장은 소비자에게 문자 메시지와 전화 통화를 걸어 리뷰 삭제를 요청했다.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리뷰 테러했다고 전화 X나 온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글에서 작성자 A씨는 배달앱을 이용해 피자를 시켜먹고 리뷰를 남긴 뒤 피자집 사장에게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온라인 커뮤니티
작성자 A씨는 "진짜 집요하다. 어제 먹은 4만 8천원 짜리 피자가 맛이 X같아서 배달앱에 리뷰를 남겼다"라며 "그에 맞는 점수를 준건데 왜 X랄이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격은 4만 8천원인데 맛은 5천원이다. 어이가 없다"라며 "이게 그 불쌍한 소상공인이냐? 더 X랄 하면 업체명 까발린다고 말하고 끊은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함께 공개된 문자메시지 사진에서 피자집 사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A씨가 준 별 1점에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아침에 주문하신 피자는 제가 직접 만들어 배달까지 다녀왔다. 집 찾느라 배달이 좀 늦었다만 별 1개 리뷰 테러는 좀 아니지 않느냐"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정성껏 만들어 배달한 건데 저랑 무슨 원한이라도 있으시냐"며 "정중히 부탁드린다. 리뷰 삭제 요청한다. 어차피 다음 달에 이 장사 접는다. 부탁드린다"라고 리뷰 삭제를 요청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에 A씨는 "좀 쉬시면 되겠네 이제. 연락하지 마세요"라고 답했다.
그러자 사장은 "리뷰 지우세요. 좋게 말할 때"라며 분노를 표했다. 이후 A씨의 "전화 걸지마세요. 신고합니다"라는 답변으로 보아 전화까지 건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함께 첨부된 사진에서 사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A씨에게 11건의 통화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사장은 "신고해봐. 경찰서에서 보자"라며 경고했다. A씨는 욕설로 응수했고 두 사람의 대화는 끝이 났다.
해당 사연이 공개된 후 누리꾼들은 "이건 리뷰도 봐야한다", "리뷰는 손님의 권한 아닌가", "이렇게 전화까지 하면 무서워서 리뷰 못 달 듯", "욕설은 과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