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군 병원에서 장병 치료에 사용하는 의무장비의 5분의 1 가량은 수명연한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중앙일보는 전날(26일)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군 병원 관련 자료를 단독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군의무사령부 소속 군 병원 12곳이 갖추고 있어야 할 2,851대의 의무장비 중 654대가 노후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비율로 따지면 23%, 전체 의무장비 중 5분의 1 가량이 낡은 것이란 의미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2000년식 산부인과용, 2003년식 초음파 치료기도 여전히 사용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용기한은 두 장비 모두 10년이다.
군 병원이 보유한 장비 수가 부족하다는 점도 지적됐다.
성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육군훈련소지구병원, 해군 해양의료원, 공군 항공우주의료원 등 의무사 소관이 아닌 군 병원이 보유해야 할 의무 장비 1,017대 중 473대(약 47%)는 수명을 초과하거나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성 의원은 장비 노후화 및 부족 현상으로 군 병원의 진료, 검사 시간이 지연될 뿐 아니라 치료 효과도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군 병원에 최신 장비를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