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날 "왜 안 오냐"며 우리 엄마만 전 부치고 일한다 난리 친 10살짜리 조카의 '항의 전화'
시어머니로부터 이번 명절은 오지 말고 쉬어도 좋다는 연락을 받았던 A씨. 러나 의외의(?) 복병이 있었으니 다름 아닌 10살짜리 시조카였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임신해 시어머니로부터 이번 명절은 오지 말고 쉬어도 좋다는 연락을 받았던 A씨.
그러나 의외의(?) 복병이 있었으니 다름 아닌 10살짜리 시조카였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어머니가 오지 말랬는데 왜 안 오냐고 전화해서 따지는 시조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여성으로, 현재 임신 중이라 추석에 시댁에 방문하지 않았다.
남편과 집에서 쉬고 있던 A씨는 이날 둘째 시아주버님네 10살짜리 시조카에게 황당한 전화를 받게 된다.
남편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건 시조카는 다짜고짜 A씨를 바꿔달라고 했다. 그러고는 "왜 안 와요? 삼촌네가 안 와서 우리 엄마만 일하잖아요!"라고 소리를 질렀다.
애교 섞인 목소리도 아니었다. 초등학생과 싸울 수도 없으니 A씨는 대충 마무리하고 전화를 끊었지만 불쾌함을 감출 수 없었다.
그는 "형님이 시킨 것 같지는 않다. 형님은 오히려 쉬라고 했었다"라며 이 사실을 형님에게 말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형님이 시킨 것 아닐 거다. 애들도 다 안다", "그냥 남편을 시댁에 보내요", "나도 우리 엄마만 일하는 거 보곤 화났던 적 있었다", "그냥 아이니까 넘기는 게 가족 평화를 위해 좋을 듯" 등의 조언을 건넸다.
한편 2018년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추석 등 명절 연휴 기간에 가족 간 다툼이 평소보다 1.5배가량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