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카 타고 훈련 중인 군인들 지나가면서 "군바리 냄새난다" 조롱한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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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훈련 중인 군인들을 비하한 여성을 향해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군 훈련 중에 직접 겪은 민간인들의 비아냥 썰'이라는 예비역 A씨의 사연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A씨는 최근 공개된 군대 관련 기사의 사진을 보고 갑자기 생각났다며 이등병 시절 1박 2일 혹한기 훈련을 마치고 20km 복귀 행군하던 때를 떠올렸다. 


행군 경로 인근에 스키장이 있어 스키장에 가려는 민간인과도 자주 마주치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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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 따르면 행군 경로의 중간 지점쯤 다다랐을 때 한 대의 외제차가 대열 옆을 지나갔다. 수신호를 받고 속도를 줄이며 서행하던 외제차는 지붕을 열었는데 그때 조수석에 타 있던 여성의 목소리가 장병들의 귀에 닿았다. 


"앗, 군바리 냄새"


운전석에 앉아있던 남성도 "아 놀러 가는데 군바리 냄새나니 기분 더럽다"라고 말했다. 


이에 한 병장이 "그것도 차라고 몰고 가냐"고 응수했다. 이 소리를 들은 차주가 따지기 시작하면서 소란이 일자 중대장이 나서서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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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지키는 XXX들이 기분 더럽게 만드냐"며 화를 내는 차주에게 중대장은 "군사 작전 중 방해하면 현장에서 연행해 헌병대에 넘길 수 있다"며 "그냥 가라. 안 가면 오늘 밤 헌병대에서 잘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외제차는 아무 말 없이 차를 타고 사라졌다고 한다. 


외제차가 떠나고 행군은 무사히 끝이 났다. 복귀한 중대장은 장병들을 향해 "너희도 기분 더러울 것 아니까 일찍 자게 해주겠다. 마음 잘 추슬러라. 세상에는 이상한 사람 많다"며 위로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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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당시에 저런 소리 하는 사람이 드물어서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중대장이 참군인이다", "군인 멸시하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을 듯", "외제차 운전자 미필이었던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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