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오늘(20일) 0시 기준 확진자(1,605명)가 일요일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2천명에 육박한 확진자가 연일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방역수칙을 무시하고 광란의 밤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이 공개돼 우려와 분노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추석 연휴 해수욕장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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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는 사진 두 장이 첨부됐다.
사진 속에는 충남 보령에 위치한 대천해수욕장으로 추정되는 해수욕장 모래사장에 젊은 사람들이 빼곡히 있다.
대부분 돗자리를 깔고 앉아서 술판을 벌이고 있다.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한 이는 찾아보기 어렵다.
마음에 드는 이성과 즉석으로 합석하는 '헌팅'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이들도 있다.
이처럼 방역수칙은 아랑곳 않고 유흥을 즐기는 모습도 충격적이지만 이들이 떠난 뒤 쓰레기장으로 변한 모래사장의 모습 또한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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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에 올라온 또 다른 사진을 보면 술판을 벌인 이들이 떠나고 난 뒤 모래사장에는 쓰레기가 가득하다. 페트병부터 술병, 과자 봉지, 종이컵 등 온갖 쓰레기가 그대로 널브러져 있다.
게시물 작성자는 이 같은 사진을 공개하며 "시에서 운영하는 단속반이 있으나 사람이 너무 많아 제어가 불가하다"며 "(이걸 보면) 시민의식 수준은 중국 욕할 처지가 아닌듯하다"고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거리두기도 거리두기지만 쓰레기가 정말 충격적이다", "이런 이기적인 사람들 때문에 거리두기 잘 지키는 사람들만 바보 된다", "저러면 다음 날 아침에 지역 어르신들이 쓰레기 다 치워야 하는데 정말 양심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대천해수욕장은 지난달 22일 폐장했으며 대천해수욕장이 위치한 충남 지역은 현재 거리 두기 3단계를 유지 중이다. 3단계의 경우 4명까지만 사적 모임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