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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연하 편의점 여알바 '번따'해 만났는데 '마스크' 벗은 뒤로 연락이 끊겼습니다"

연락처를 딴 편의점 알바생에게 약속 당일 관계를 정리당한 30대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식샤를 합시다2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용기를 내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의 연락처를 따낸 30대 남성. 그는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여성의 반응에 10살 차이를 극복할 수 있으리란 희망을 품었다. 


하지만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약속 당일 남성의 마스크 벗은 얼굴을 보게 된 여성은 어찌 된 이유에서인지 마음의 문을 굳게 닫아버렸다.


지난 9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32세 남성 A씨의 사연이 확산해다. 사연에서 A씨는 편의점 알바생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해당 글에서 A씨는 얼마 전 연락처를 따낸 편의점 알바생과 주고받은 카톡 내용을 공개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먼저 A씨는 서로를 알아가기 위해 알바생의 나이를 물었다. 알바생의 나이는 22살로 A씨 보다 무려 10살이나 어린 상대였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난다며 슬퍼하는 그에게 알바생은 '20대 중반'처럼 보인다며 그를 위로했다. 칭찬하지 말라는 A씨에게 '진심'이라고 하기도 했다. 


A씨는 "열살 차이가 나는데 연락해도 되냐. 부담스러우면 얘기해도 된다"며 의사를 물었고 알바생은 '연상'이 취향이라며 A씨에게 마음을 열어줬다.


그렇게 두 사람은 일주일 뒤 식사 약속을 잡았고, 결전의 당일이 찾아왔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알바생은 식사를 하고 난 뒤 A씨와 만남을 이어갈 의사가 없음을 전했다.


알바생은 "오빠 미안한데 나 사람 만날 시간이나 여유가 없을 것 같아. 좋은 사람 만나길 바랄게"라는 카톡을 남기고 사라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글에는 알바생이 A씨에 대한 마음을 접게 된 결정적인 사유가 언급되지 않았다. 다만 누리꾼들은 '마스크' 때문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A씨가 마스크 벗은 모습을 처음 본 알바생이 마스크를 쓴 모습과 괴리감을 느꼈고 관계를 정리했다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남성이 마기꾼인 것 같다", "마스크 벗으니깐 자기 취향이 아니었나 보다", "연상 취향이라더니 태세 전환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이 같은 사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일상에서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누리꾼 사이에는 '마기꾼'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마기꾼은 마스크와 사기꾼의 합성어로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의 전후 모습이 큰 차이를 일으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마스크를 쓰고 있을 때는 미남·미녀로 보이지만 마스크를 벗으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 주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