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오자마자 와이파이 비번 요구하더니 거절당하자 '층간 소음' 보복한 이웃집 부부
옆집의 와이파이 비밀번호 공유 요구를 거절한 집주인은 층간소음에 시달려야 했다.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아무래도 층간 소음 보복을 당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며칠간 이어지는 옆집의 지속적인 소음 공세에 A씨는 며칠 전 있었던 한 사건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옆집과 층간 소음 마찰을 빚고 있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건의 시작은 며칠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본에서 거주 중인 A씨는 최근 옆집으로 이사 온 일본인 부부를 엘리베이터 앞에서 마주쳤다.
이때 부부는 "그 집의 와이파이가 우리 집 구석구석에 터진다"라며 "비밀번호를 알려줄 수 있냐"라고 물었다.
다소 황당한 요구에 A씨는 부탁을 거절했지만 부부는 비밀번호에 대한 욕심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들은 인사차 선물을 가져와서 문을 닫으려는 찰나에도 비밀번호를 물어왔다.
이때도 A씨는 거절 의사를 밝혔는데, 이 때문일까. 그 후로 옆집에서는 눈에 띄게 소음이 커지기 시작했다.
A씨는 "늦은 밤에도 음악을 크게 틀고 벽에서 쿵캉쿵캉 소리도 낸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실에서 들릴 정도로 목소리도 엄청 크게 난다"라며 "와이파이 비번 요구를 무시했더니 보복이 들어온 것 같다"라고 고민을 호소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미 늦어버렸지만 이럴 때는 자기도 모르는 신호라고 잡아떼야 한다", "왜 비번을 당연하게 물어보는 걸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공유기에서 'ssid' 숨김 처리를 할 경우, 다른 사람에게 신호를 숨길 수 있어 혹시 모를 분쟁을 방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