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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본 산모에게 엄마 없이 키우는 손자 '젖' 먹여달라 부탁하는 할아버지

출산을 마치고 집에 가던 산모가 지나가던 할아버지로부터 당혹스러운 부탁을 받고 충격에 휩싸였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출산을 마치고 기쁜 마음으로 집에 가던 산모가 지나가던 할아버지의 부탁을 받고 충격에 빠졌다.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세상이 미쳤나 보다 정말"이란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아는 지인이 출산하느라 고생 많았다며 꽃 선물을 주길래 기쁜 마음으로 룰루랄라 집에 가고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때 엘리베이터 앞에서 마주친 한 할아버지가 "아기 몇 개월"이냐며 A씨에게 말을 걸어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여차여차 상황을 다 설명했다. A씨의 산후조리 상황을 묻던 할아버지는 다소 난감한 부탁을 건넸다.


난감한 부탁은 다름 아닌 '젖 동냥'이다. 할아버지는 "아기 엄마, 우리 손자가 아기인데 엄마가 없어서 너무 불쌍하다"며 "혹시 젖동냥하러 가도 될까"라고 물었다.


할아버지로부터 예상 밖의 부탁을 받고 충격받은 A씨는 애써 말을 돌리고 웃음으로 회피하며 자리를 피했다고 한다.


A씨는 글을 통해 "내가 무슨 말을 들은 거냐"며 "(부탁을 받은 지) 두 시간이나 지났는데도 너무 큰 충격"이라고 당혹감을 드러냈다.


인사이트모유 / gettyimagesBank


상황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기 사정 너무 안됐지만 그건 좀...", "요즘 분유라는 좋은 게 있는데 굳이", "너무 싫다 진짜 소름 끼친다", "사정은 모르지만 좋은 의도일 거 같진 않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선 "아기 몇 개월이냐부터 시작해서 여차여차 사정도 얘기한 걸 보니 짠하긴 하다", "옛날엔 젖동냥이 있었다고 들었다" 등의 반응이 나왔지만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짠한 건 짠한 거고 요즘 같은 시대에 엘리베이터에서 처음 만난 산모한테 그러는 건 정상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한편 지난 7월 일부 남성들이 메신저 오픈 채팅방을 통해 '모유 알바'를 찾는 신종 성매매 수법이 성행한단 사실이 알려지며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이들은 개인적인 성적 취향 혹은 모유를 먹으면 면역력이 좋아진다는 등의 이유로 모유가 나오는 여성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