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줍는 할머니 머리에 '담배꽁초' 던지는 남고생들을 '참교육'한 동네 형님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바람'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10대 고교생들이 60대 노인을 상대로 '담배 셔틀'을 강요하며 꽃으로 수차례 머리를 내려친 사건의 파장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달 25일 경기 여주시 홍문동 한 거리에서 10대 고교생들이 나물을 팔던 60대 할머니의 머리와 어깨 등을 들고 있던 꽃으로 때리며 담배 심부름을 강요했다.


가해 학생들을 향한 누리꾼들의 공분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 가운데, 과거 비슷한 상황을 목격하고 직접 참교육에 나선 형님들(?)의 레전드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참교육 레전드"라는 제목으로 퍼지고 있는 일화는 약 10여년 전 폐지 줍는 할머니 머리에 담배꽁초를 던진 남고생들을 보고 화를 참지 못했던 조직폭력배 사건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바람'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1월 30대 남성 A씨와 함께 폭력에 가담한 B씨 등 2명이 유흥주점에서 '미성년자가 술을 마시고 버릇이 없다'며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A씨 등은 당시 새벽 2시쯤 미성년자 C군 등 2명이 인천 남동구의 한 유흥 주점에서 술을 마시고 나온 것도 모자라 근처 길가에서 폐지를 수거하던 할머니 머리에 피우던 담배꽁초를 던지는 것을 목격했다. A씨 등은 노인을 함부로 대하는 미성년자들의 모습에 화를 참지 못하고 그만 폭력을 휘두른 것이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미성년자들이 술을 마시고 나와 길가에서 담배를 피웠다"며 "박스를 수거하는 할머니가 머리에 담배꽁초를 맞는 모습을 보고 갑자기 화가 나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악인전'


할머니 머리에 담배꽁초를 던진 고교생들을 보고 불의를 참지 못한(?) 형님들의 레전드 일화를 본 누리꾼들은 "2시간 까방권 획득", "속 시원하긴 하다", "방식은 불법이지만 마음만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선 "폭력 말곤 훈계할 방법이 없나", "요즘은 때린 사람이 무조건 잘못이니 봐도 못 본 척해야 한다", "10년이 지나도 변한 게 없다" 등 이젠 미성년자일지라도 탈선 청소년들을 강하게 훈계할 수 있는 방법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최근 10대 고교생들이 나물을 팔던 60대 할머니를 때리며 '담배 셔틀'을 강요한 사건이 일파만파 퍼지자 해당 학생들이 할머니를 괴롭힌 것이 처음이 아니란 주변 이들의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가해 학생 중 한 명인 A군은 "당분간 학교에 다니기 힘들 것 같다"는 의사를 밝혔다. 학교 측에선 자체적으로 징계 순위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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