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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화재경보기에 새카맣게 붙은 '장수말벌떼' 청소기 하나로 제압한 남성 (사진)

베란다에 있던 수십마리의 말벌을 보고도 당황하지 않고 청소기로 처리한 한 용감한 남성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베란다에 있던 수십 마리의 말벌을 보고도 당황하지 않고 청소기로 처리한 한 용감한 남성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싱글벙글 집에 장수말벌 들어옴"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방에서 게임하는데 베란다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더라. (그래서) 가보니깐 장수말벌이 있었다"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첫 번째 사진 속에는 말벌 수십 마리가 베란다 천장의 한 지점에 빼곡히 붙어있다. 볼록하게 튀어나온 형태로 미루어 보아 화재경보기로 추정된다. 


순간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에 빠진 A씨의 머릿속에는 좋은 아이디어가 하나 떠올랐다.


바로 진공청소기로 벌들을 빨아들이는 것.


A씨는 "침착하게 청소기로 진압했다"라며 사진 두 장을 추가로 공개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속에는 A씨가 청소기를 들고 스프링클러에 붙어 있던 벌들을 제압하는 장면과 먼지통에서 뒹굴고 있는 벌들의 모습이 담겼다.


자칫하다가는 벌에 쏘일 수도 있는 상황에 비교적 안전하게 벌들을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A씨의 용감한 말벌 퇴치기에 누리꾼들은 "진짜 현명하다. 청소기가 의외로 벌레들 아무 힘도 못쓰게 하는 기계라던데", "깡 좋다. 에프킬라랑 라이터로 잡으려고 했는데 무서워서 못하겠던데", "크기를 봤을 때 장수말벌은 아닌 것 같지만 어쨌든 용감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