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노키즈존'이라면서 박지윤 아나운서 초등학생 자녀는 받아준 제주 유명 식당

제주의 한 유명 '노키즈존' 식당에서 박지윤 아나운서의 가족과 자녀 출입을 허락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박지윤·최동석 부부 / 뉴스1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제주의 한 유명 '노키즈존' 식당에서 박지윤 아나운서의 가족과 자녀 출입을 허락한 사실이 알려져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누리꾼 A씨는 이 같은 폭로글을 한 온라인 카페에 게재했다.


최근 제주도에 장기체류하고 있다는 A씨는 "핫하다는 곳을 가려고 알아보니 노키즈존이라고 하더라. 혹시나 싶어 룸 예약해도 노키즈인지 문의하니 단칼에 노키즈라 룸도 안 된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오늘 보니 유명한 인플루언서이자 방송인 가족들이 룸에서 먹고 마신 사진을 봤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면서 "(해당 방송인) 아이들은 모두 초등학생"이라며 "사람 가려 받나"라고 황당함을 드러냈다.


A씨는 "참 이런 곳도 유명인에겐 약하구나. 음식보다 홍보로 승부 보는 곳인가 싶어 참 씁쓸하다"며 "간만에 기분 좋게 한 잔하고 누워 자기 전에 핸드폰 보다 기분 더럽게 잠을 청해본다"라'고 불쾌함을 표했다.


그리고 오늘(13일) A씨는 해당 식당 관계자와 직접 나눈 DM을 추가로 공개했다.


공개된 DM 캡처본을 보면 식당 측 관계자는 "박지윤 아나운서의 피드를 보고 연락 주셨을 거라 생각합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A씨가 식당 측과 나눈 DM 캡쳐본 / 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박지윤 아나운서께서 첫 번째 방문하셨을 때 인스타그램을 통하지 않고 지인을 통해 예약 후 방문 하셨었고, 다음 번 결혼기념일에 다시 오신다며 이번 방문도 지인을 통해 예약을 하셨는데, 인스타그램을 통해 예약하지 않으셔서 노키즈존을 크게 인식하지 못하시고 아이들과 같이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혼기념일이라 아이들과 꾸미고 오셨는데 캔슬 내드리기 어려워 부득이하게 아이들과 동반하여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저희의 불찰로 인해 고객님들께서 혼란을 느끼게 해드려 정말 죄송하다"면서도 "안전상의 문제와 주류를 메인으로 파는 매장이기 때문에 노키즈존을 계속 유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이 같은 DM을 공개하며 "이유야 어찌 됐건 참 기분은 별로다"라며 "결론은 어쩔 수 없었던 우리 사정이었다는 건데 노키즈존 식당을 운영하시는 분이 니사정 내사정 다 봐가며 일하시나 봅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혹여라도 그곳에서 식사를 하려고 우리 애들을 누군가에게 잠시라도 맡겨두고 갔다가 후에 이런 사진을 봤다면 더더 기분이 나빴을 것 같다"고 했다.


끝으로 A씨는 "노키즈존을 운영하려면 기준이 명확해야 할 것 같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내 운영원칙을 잘 시행해야 손님뿐 아니라 직원들에게도 신뢰가 생기는데 이번 일은 참 대처가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